삼성 구자욱 한국시리즈 대타로만…박진만 감독 “김지찬 출루해야”

삼성 구자욱 한국시리즈 대타로만…박진만 감독 “김지찬 출루해야”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4-10-21 18:21
수정 2024-10-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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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을 친 강민호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을 친 강민호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이 “무릎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투혼에도 대타로만 한국시리즈(7전4승제)를 소화하게 됐다. 이에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지찬의 출루를 강조했다.

박 감독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구자욱은 매일 대타로 준비한다. 한국시리즈에서 100%의 몸 상태를 갖출 수 없어 선발 명단에선 제외한다. 결정적인 기회에 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구자욱은 정규시즌 타율(0.343), 최다 안타(169개), 홈런(33개), 타점(115개), 출루율(0.417), 장타율(0.343) 모두 팀 내 1위에 오른 핵심 자원이다. 그러나 지난 15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무릎을 다쳤다. 이에 구자욱은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재활전문 병원을 찾는 열정을 내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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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이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달리고 있다. 대구 뉴스1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이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달리고 있다. 대구 뉴스1


이어 박 감독은 “잠실야구장에서 타자들의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서 1차전이 중요하다. 박병호, 이재현 등도 감각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김지찬이 출루해야 득점 확률이 높아진다. 포스트시즌에선 그 부분이 부족해서 장타력을 앞세워 이겼는데 상대 수비를 압박하려면 1번 타자가 살아야 한다. 김지찬도 그런 부분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은 1번 타자 김지찬, 2번 김헌곤으로 테이블 세터를 꾸렸다. 구자욱 대신 김헌곤이 중책을 맡은 것이다. 이어 르윈 디아즈가 3번을 맡는다. 4번 타자는 결승 홈런으로 삼성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강민호다. 강민호는 정규시즌에서 상대 선발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로 강했다. 김영웅, 박병호가 그다음에 서고, 하위 타선은 윤정빈, 이재현, 류지혁으로 연결된다.

박 감독은 “컨디션이 좋은 타자들을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 KIA 불펜 왼손 투수들을 고려해 좌우 균형을 맞췄다”면서 “포스트시즌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아 체력 부담이 분명히 있다. 그러나 LG 트윈스를 꺾고 기분 좋게 올라왔기 때문에 분위기는 상당히 고무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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