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기계’ 김현수 “메이저리그 진출 시도할 생각”

‘타격기계’ 김현수 “메이저리그 진출 시도할 생각”

입력 2015-11-21 22:57
수정 2015-11-2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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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타격기계’ 김현수(27·두산 베어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한다.

김현수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어느 정도 조건이 되면 메이저리그에서 뛰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물론 두산 잔류 등 한국프로야구와 계약을 완전히 배제하는 건 아니다.

김현수는 “사실 아직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프리미어 12에 집중하느라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대회가 끝나고서 에이전트와 얘기를 해봐야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이 내게 관심을 보인다면 마다할 이유가 있겠는가. 메이저리그는 꼭 뛰어보고 싶은 무대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이와쿠마 히사시(FA) 등 일본인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운 와서맨 미디어 그룹(Wasserman Media Group)과 에이전시 계약을 했다.

WMG는 “김현수를 만나고 싶어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수는 최근 미국 언론에도 ‘주목할 해외 FA’로 언급됐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지난 13일 “김현수는 최근 10년간 한국에서 가장 꾸준했던 타자 중 한 명”이라며 FA 신분을 얻기 때문에 포스팅비 없이 어느 팀과도 입단 계약을 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라고 소개했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에 신고선수로 입단했지만, 2007년부터 1군 주전 선수로 뛰었고 기복 없는 활약을 했다.

개인 통산 타율은 0.318로 한국프로야구 역대 4위다.

올해에는 0.326의 고타율을 유지하면서 28홈런을 쳐내 ‘확실한 중장거리포’의 입지를 굳혔다.

김현수는 시즌 100경기 이상을 뛰기 시작한 2008년부터 올해까지, 2012년(타율 0.292)을 제외하고 7시즌이나 타율 3할을 넘기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김현수는 박병호나 이대호처럼 힘이 뛰어나지 않지만, 타격 능력이 정말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미네소타 트윈스와 입단 계약 협상을 앞둔 박병호, 한국과 일본 무대를 평정하고 FA 자격을 얻은 이대호, 포스팅 결과를 기다리는 손아섭 등 개성 강한 한국 타자들이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린다.

김현수는 나이가 젊고, 꾸준하며 검증된 정확성을 갖췄다. 메이저리그 구단도 여러 장점을 있는 김현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관건은 ‘몸값’이다. 김현수는 ‘적절한 대우’를 메이저리그 계약 기준으로 삼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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