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커쇼, MVP·사이영상 독식?

[MLB] 커쇼, MVP·사이영상 독식?

입력 2014-09-05 00:00
수정 2014-09-05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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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땐 46년 만에 NL 두 타이틀 석권

미국프로야구(MLB)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을 둘러싼 경쟁이 뜨겁다.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에 가장 가까운 선수는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다. 다승(17승3패), 평균자책점(1.70) 등 주요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커쇼가 이번에도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된다면 2011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 신시내티의 조니 쿠에토는 호시탐탐 커쇼의 아성을 넘본다. 그러나 승수(16승), 평균자책점(2.26) 등에서 커쇼에게 뒤진다. 커쇼의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한 만큼 MVP까지 동시에 석권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NL에서는 1968년 밥 깁슨(은퇴) 이후 두 타이틀을 독식한 선수가 없었다. 커쇼의 MVP 라이벌은 마이애미의 강타자 지앤카를로 스탠턴이다. 스탠턴은 현재 홈런 36개로 리그 선두다. 타율도 .295로 준수한 데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산한 OPS는 .968에 달한다.

아메리칸리그(AL) 최고의 어깨 싸움은 NL보다 치열하다.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가 올 시즌 14승을 쌓아 다승 공동 5위, 평균자책점 2.18로 2위에 오르는 등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주목받았고,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은 평균자책점 2.11로 1위에 올라 다소 모자란 승수(11승)를 만회하는 등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한편 AL MVP로는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가 유력하다. 134경기에 출전해 홈런 31개(4위), 98타점(2위), OPS .920(3위)을 기록해 주요 부문에서 상위를 뽐내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09-0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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