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몸상태 괜찮다…애리조나에 설욕하겠다”

류현진 “몸상태 괜찮다…애리조나에 설욕하겠다”

입력 2013-09-12 00:00
수정 2013-09-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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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는 괜찮다. 12일간 쉰 것도 좋았다. 다음에 애리조나와 상대하기 전에 타자들을 충분히 연구하겠다.”

11일(현지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된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우려를 낳았던 허리 통증이 없어졌다며 애리조나와 리턴 매치 때는 설욕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류현진은 이날 안타 10개를 얻어맞았지만 점수는 3점으로 묶었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하는 통에 패전 투수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은 “내가 못 던진 것은 아닌데 타자들이 잘 노려서 쳤다”면서 “그나마 점수를 많이 주지 않은 것이 위안거리”라고 말했다.

팀에서 포스트시즌 제3선발 자리를 놓고 리키 놀라스코와 경쟁하는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선발 자리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고, 어떤 역할이든 팀이 원하는 자리에서 뛰는 것이 선수”라고 밝혔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 아프다던 허리는 어떤가.

▲ 통증은 전혀 없었다. 아프지 않고 던진 데 만족한다.

--초반에 좋지 않았는데 오늘 투구에 대한 평가는.

안타도 많이 맞았고 1, 2회에 점수도 줬다. 처음부터 끌려가는 경기라 어렵게 갔다. 1, 2회 이후 안타는 맞았지만 그나마 실점을 하지 않은 게 위안거리다.

-- 오늘 안타를 많이 맞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너무 오래 쉰 것도 원인인가.

▲ 12일을 쉰 것은 오늘 안타 많이 맞은 것과 상관없다. 투스트라이크 이후 변화구에 많이 맞았는데 타자들이 변화구를 잘 노려 쳤다.

-- 경기 동안 몸은 어땠나.

▲ 전체적으로 몸 상태는 좋았다. 기분좋게 던졌다.

-- 포스트시즌에서 제3선발 경쟁 중인데 부담이 되나.

▲ 부담 전혀 없다. 주어진 상황에 맞게 해야 하는 게 선수고 어느 위치든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질 생각이다.

-- 애리조나 선수들과 4번 상대했는데.

▲ 미국에 와서 가장 많이 상대한 팀이다. 안타도 많이 맞고 실점도 많이 했다. 같은 리그에 있으니 자주 만나는 건 당연하고 서로 연구를 많이 하게 되는 것 아니냐. 나도 연구 많이 하겠다.

-- 시즌 막판이고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는데 좀 쉬고 싶지 않나.

▲ 몸 상태도 괜찮고 로테이션 지키면서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

-- 오늘 공 스피드가 어땠나.

▲ 스피드는 더 나온 것 같은데…괜찮았다.

-- 애리조나 타자들한테 많이 맞는 이유는.

▲ 타자들이 잘 노려서 잘 친다.

-- 12일간 쉰 건 어땠나.

▲ 나쁘지 않았다. 도움이 됐다.

-- 투스트라이크 이후 변화구를 던지다 죄다 안타 맞았다. 구종도 달랐는데 결정구가 맞은 셈인데 어떻게 평가하나.

▲ 투스트라이크 이후 변화구에 맞아서 다음 이닝에는 직구 승부를 했는데 그것도 맞았다. 그래도 변화를 준 것이 실점을 줄일 수 있었다.

-- 볼 배합은 포수 주문이었나.

▲ 오늘도 포수가 던지라는대로 던졌다.

-- 이제 등판 기회가 몇차례 남지 않았는데.

▲ 다음 등판 때 14승 했으면 좋겠고 점수 안 줬으면 좋겠다. 그러다 보면 방어율도 좋아지지 않겠나.

-- 다음 애리조나와 경기에 등판할 공산이 크다.

▲ 남은 5일 동안 나도 비디오를 열심히 보면서 타자들 연구하겠다.

-- 특정 타자에게 약한 경향이 있다.

▲ 안타 맞는 선수한테 계속 맞아도 나쁜 것은 아니다. 크게 개의치 않는다.

-- 오늘 애리조나 선발 투수와 두번 맞대결했는데 소감은.

▲ 그 선수도 안타 많이 맞았는데 실점이 없었다.

-- 수준급 선수를 상대로 두번 나가서 안타도 치지 않았나.

▲ 직구만 노리고 있었다. 2회 주자 있을 때는 아주 좋은 공 던지더라. 안타쳤을 땐 좀 살살 던진 것 같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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