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타선 침묵으로 3연승 불발

다저스, 타선 침묵으로 3연승 불발

입력 2013-06-09 00:00
수정 2013-06-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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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파이프 호투에도 애틀랜타에 1-2로 무릎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타선의 침묵 속에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승을 거둔 선발 투수 스티븐 파이프는 6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9안타, 볼넷 하나로 2점만 주고 호투했다.

하지만 들쭉날쭉한 방망이가 뒤를 제대로 받쳐주질 못해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투수인 크리스 메들런에게 6⅔이닝 동안 5안타, 볼넷 하나를 뽑는데 그치고 삼진 6개를 빼앗겼다.

메들런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애틀랜타 불펜진을 상대로 8회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앞선 애틀랜타와의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이끈 다저스는 이날 상대보다 하나 적은 8안타를 때리긴 했지만 득점 기회에서 번번이 타선이 침묵하면서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4회까지 3피안타로 호투하던 파이프가 5회 애틀랜타의 하위 타선에 홈런 두 방을 얻어맞으며 흔들렸다.

첫 타자 댄 어글라에게 좌월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준 파이프는 B.J. 업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투수 메들런에게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 추가 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2009년 빅리그에 오른 메들런의 메이저리그 통산 첫 홈런이었다.

파이프는 이후 안드렐톤 시몬스와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완전히 무너질 뻔했다. 다행히 헤이워드의 안타 때 3루까지 달리던 1루 주자 시몬스를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최근 다저스의 ‘뜨는 별’로 기대를 한몸에 받은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는 빨랫줄 같은 송구로 시몬스가 3루를 밟는 것을 저지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재능을 뽐냈다.

1번 타자 푸이그는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를 치며 제 몫을 했다.

0-2로 끌려가던 8회에는 푸이그가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안타로 기회를 열었다.

닉 푼토가 1루 땅볼로 선행주자 푸이그를 2루에서 잡히게 했지만 상대 송구 실책으로 대신 2루를 밟은 뒤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내야 땅볼로 3루까지 나아갔다.

이어 앤드리 이시어 타석 때 대타 핸리 라미레스가 바뀐 투수 조던 월든을 중전 적시타로 두들겨 한 점을 따라붙었다.

다저스는 애틀랜타의 특급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이 마운드에 오른 9회 첫 타자 스킵 슈마커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마지막 찬스를 살렸다.

이후 팀 페더로비치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대타 라몬 에르난데스 타석 때 폭투로 슈마커가 2루까지 나아갔다.

하지만 에르난데스가 유격수 땅볼, 마크 엘리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결국 한 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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