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민우
경찰에 따르면 현재 무면허 상태인 김씨는 이날 오전 5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호텔 앞 도로에서 본인 소유의 아우디 차량을 후진시키다 뒤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사고 자체는 큰 피해를 내지 않았으나 김씨는 현장에서 택시기사와 합의를 시도하다 여의치 않자 차를 내버려둔 채 사라졌다.
경찰은 김씨의 소재 파악에 나선 끝에 이날 오후 1시30분께 넥센 히어로즈의 홈구장인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김씨와 접촉, 간단한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이 위드마크(현재의 혈중 알코올농도를 토대로 사고 당시 농도를 역추산하는 기법)를 적용한 결과 김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물피 도주 혐의를 적용했다”며 “조만간 김씨를 경찰서로 불러 다시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넥센 히어로즈 구단은 이날 오후 김씨에 대해 30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천만원의 자체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김씨는 구단을 통해 “프로야구 선수로서 무면허 음주 사고를 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경찰에서 추가로 출두를 요청하면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