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배드민턴, 일본에 0-3 패하며 아쉬운 준우승

한국 女배드민턴, 일본에 0-3 패하며 아쉬운 준우승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02-16 16:46
수정 2020-02-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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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시간 23분 혈투 끝 아쉽게 내줘
복식 이소희-신승찬, 단식 성지현도 패배
안세영. BWF 제공
안세영. BWF 제공
2020 도쿄올림픽 메달권을 바라보고 있는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1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20 아시아 남·여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체 결승경기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기대주 안세영을 비롯해 이소희-신승찬, 성지현까지 나섰지만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단식과 복식이 번갈아가며 진행됐다. 먼저 단식 1경기엔 세계랭킹 9위 안세영이 나섰다. 안세영은 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와 1시간 23분에 걸친 혈투 끝에 아쉽게 1-2로 패했다. 1세트를 18-21로 내줬던 안세영은 2세트에서 21-19로 승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두 선수는 3세트 들어 급격히 지친 모습을 보였고 정신력으로 서로를 압박하며 21-21 듀스까지 갔다. 안세영은 마지막까지 싸우다 자신의 공이 아웃돼 21-23으로 패하자 경기장에 그대로 누우며 탈진한 모습을 보였다.

복식 2경기는 세계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 조가 랭킹 3위의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에게 0-2(16-21 16-21)로 패했다. 한국은 단식 랭킹이 가장 높은 안세영에 이서 복식 랭킹이 가장 높은 이-신 조가 나섰지만 상대에게 시종일관 밀리는 모습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어진 단식 3경기에선 랭킹 12위의 성지현이 11위 다카하시 사야카와 맞붙었지만 역시 0-2(16-21 12-21)로 패했다. 1세트 중반까지 상대를 압박하며 좋은 경기를 펼쳤던 성지현은 2세트에서 일찌감치 점수 차가 벌어지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뒤이어 대기하고 있던 랭킹 5위 김소영-공희용 조와 단식 랭킹 6위 김가은은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식세계랭킹 1위 첸유페이(중국), 복식세계랭킹 1위 첸칭첸-지아이판(중국) 등이 불참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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