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로 달리다 결승선 근처에서 자동차 치여 병원 실려간 마라토너

선두로 달리다 결승선 근처에서 자동차 치여 병원 실려간 마라토너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9-18 08:22
수정 2018-09-1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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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마라톤 세계기록을 4년 만에 경신한 16일(현지시간) 같은 케냐 선수 조지프 키프로노 킵툼(30)은 콜롬비아 제2 도시에서 펼쳐진 메델린 하프마라톤에 출전, 내내 선두를 달리다 결승선 근처에서 자동차에 치여 완주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당시 주최측은 도로 통제를 했으나 키프로노는 이를 무시하고 달려든 자동차에 치여 쓰러졌고, 도로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병원에 실려갔다. 상처나 멍은 남았지만 다행히 몸은 괜찮아 곧바로 퇴원했다.

대회 주최측은 “키프로노는 안정됐다. 어떤 종류의 골절도 없으며 정형외과 의사가 다시 정밀 검진을 했으나 그는 건강하며 어떤 위험도 없다”고 밝혔다. 또 38세 마스터스 참가자인 후안 카미요 아르볼레다가 결승선에서 심장 이상을 느껴 쓰러진 뒤 숨졌다고 덧붙였다.

역시 케냐 출신 다니엘 무인디 무테티가 엘리트 코스를 1시간03분45초에 달려 우승했다.

풀코스 우승자는 남녀 모두 에티오피아 선수들이 차지했다. 합타무 아르가 웨기가 남자부에서 2시간18분19초, 티기스트 테숌 아야누가 여자부에서 맨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조지프 키프로노 킵툼(왼쪽)과 다니엘 무인디 무테티가 16일 메델린 마라톤 하프 코스에 출전,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키프로노는 내내 선두를 달리다 결승선 근처에서 자동차에 치여 병원으로 후송되는 바람에 무테티가 우승했다. 메델린 EPA 연합뉴스
조지프 키프로노 킵툼(왼쪽)과 다니엘 무인디 무테티가 16일 메델린 마라톤 하프 코스에 출전,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키프로노는 내내 선두를 달리다 결승선 근처에서 자동차에 치여 병원으로 후송되는 바람에 무테티가 우승했다.
메델린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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