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패럴림픽 13일간의 열전 첫발
한국 선수단 159명, 역대 최다 원정 파견
‘찐 효자’ 보치아서 금·은·동 1개씩 목표
리우 금메달리스트 정호원 2연패 주목
오전 10시 11분 수영 조원상·이인국 출전
‘우리는 날개를 가지고 있다’ 82번째로 입장하는 대한민국
2020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24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기수 최예진을 필두로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도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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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로마 대회로 시작해 올해로 16회째인 이번 대회는 161개국과 난민선수단을 포함해 162개 대표단 4403명이 참가해 22개 종목, 539개 세부종목에서 메달레이스를 펼친다. 남자 2550명, 여자 1853명으로 여성 참가 선수 또한 역대 가장 많다. 코로나19 탓에 대회는 무관중을 원칙으로 펼쳐진다.
‘우리는 날개를 가지고 있다’(We have wings)라는 주제로 6명의 난민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한 개회식에서는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의 장악으로 정국이 혼란에 빠지고 선수단 출전마저 무산된 아프가니스탄의 국기를 자원봉사자가 혼자 들고 다섯 번째로 입장해 전 세계의 ‘연대’를 촉구했다. 뉴질랜드 선수단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불참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일본어 히라가나 순서에 따라 당초 81번째로 입장할 예정이었지만 아프가니스탄이 추가되면서 82번째로 도쿄올림픽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냈다. 보치아 종목의 최예진과 경기 파트너인 어머니 문우영씨가 선수단 깃발을 맞잡아 참가 40여 명의 선수단을 이끌었다.
패럴림픽 개막… 불가능은 없다
도쿄패럴림픽 육상에 출전하는 인탄도 마흘란구(남아프리카공화국)가 24일 일본 도쿄 요요기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의족을 낀 채로 훈련하고 있다. 이날 개막한 도쿄패럴림픽은 난민팀을 포함해 162개 대표단 4403명의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가 참가해 다음달 5일까지 22개 종목에서 539개의 금메달을 놓고 13일간 열전을 벌인다. 159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종합 20위권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도쿄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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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치아는 구슬치기와 컬링을 합친 형태의 구기 종목으로 일정 넓이의 바닥에 ‘잭’이라 불리는 표적구를 놓고 여기에 가까이 던진 공에 점수를 부여해 승부를 겨루는 경기다. 오는 28일 BC4 개인전 예선으로 시작되는 이 종목에서 한국은 금·은·동메달 각 1개가 목표다. 정호원(35)이 BC3 개인전2연패에 도전한다.
첫 메달은 25일 총 146개의 메달이 걸린 수영에서 나올 전망이다. 조원상과 이인국(이상 S14)이 남자 100m 접영으로 메달 레이스에 불을 붙인다. 21년 만에 패럴림픽 무대를 밟은 남자 휠체어 농구 대표팀도 같은 날 첫 경기를 펼치는 가운데 이번 대회 정식 종목이 된 태권도와 배드민턴도 각각 주정훈과 김정준을 앞세워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2021-08-2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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