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에 항의하는 김연경
6일 일본 도쿄 아리아키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준결승 대한민국 대 브라질 경기에서 김연경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2021.8.6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주심은 한국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자 엉뚱한 플레이에 비디오 판독을 진행했다.
점수뿐만 아니라 비디오 판독 기회마저 한 차례 날려버린 셈이라 한국으로선 억울한 상황을 겪어야 했다.
우리 대표팀은 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준결승 브라질과 경기 1세트 15-21 상황에서 상대 팀 레프트 공격수 페르난다 로드리게스의 터치아웃 득점 판정에 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심판은 수비수 표승주(IBK기업은행)의 몸에 공이 맞고 나갔다고 판단했는데, 스테파노 라바리니 한국 배구대표팀 감독은 이 부분에 관해 어필한 것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부심에게 정확한 손 모양으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는데,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하지 않고 그대로 상황을 넘겨버린 채 경기를 진행시켰다.
그래도 이어진 다음 플레이에서 정지윤(현대건설)이 공격 상황에서 포히트 범실을 범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전 플레이에서 왜 비디오 판독을 하지 않았느냐고 항의했는데, 이때 주심은 엉뚱하게도 정지윤의 플레이에 관한 비디오 판독을 시행했다.
정지윤의 플레이는 누가 봐도 포히트 범실이라 비디오 판독을 할 필요가 없었다.
이해하기 힘든 경기 진행 상황에 관해 주장 김연경도 나서서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당 횟수가 제한된 비디오 판독 1차례와 1득점이 그대로 날아간 셈이다.
한국팀에게 억울한 상황에서 브라질은 1세트를 따냈다.
오후 10시 10분 현재 0-2 세트 스코어로 브라질이 앞서고 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