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절대강국’ 중국, 14살 소녀 활약에 메달 싹쓸이

‘다이빙 절대강국’ 중국, 14살 소녀 활약에 메달 싹쓸이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8-05 23:00
수정 2021-08-0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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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안훙찬 선수,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에서 세 번이나 만점 받으며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

중국의 취안훙찬 선수가 5일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다이빙 10m 플랫폼 파이널에서 완벽한 자세를 선보이며 만점을 획득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중국의 취안훙찬 선수가 5일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다이빙 10m 플랫폼 파이널에서 완벽한 자세를 선보이며 만점을 획득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다이빙 절대 강자 중국이 14살 취안훙찬의 금메달로 올림픽 여자부 다이빙 종목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4개 대회 연속 싹쓸이했다.

취안훙찬은 5일 오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5차 시기 합계 466.20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취안훙찬은 세 번 연속 10점 만점을 받으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은메달은 역시 중국의 10대 선수 천위시(15)가 425.40점으로 땄다.

만 14세 130일의 취안훙찬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여자 10m 플랫폼에서 13세 346일의 나이로 우승한 푸밍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올림픽 다이빙 금메달을 딴 중국 선수가 됐다.

취안훙찬과 천위시는 첫번째 라운드에서는 똑같은 점수를 받았지만, 취안이 두번째 라운드부터 10점 만점을 받으면서 앞서나갔다.
중국의 취안훙찬 선수가 5일 2020 도쿄올림픽 여성 다이빙 10m 플랫폼 종목에서 딴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의 취안훙찬 선수가 5일 2020 도쿄올림픽 여성 다이빙 10m 플랫폼 종목에서 딴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취안훙찬은 두번째 라운드, 네번째 라운드 그리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만점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중국은 이날 취안훙찬의 우승으로 올림픽에서 4회 연속 여자부에 걸린 4개의 금메달(3m 스프링보드, 10m 플랫폼,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싱크로 10m 플랫폼)을 독차지했다.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 여자 선수가 올림픽 다이빙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 10m 플랫폼에서 우승한 샨텔 뉴베리(호주)가 마지막이다.

아울러 중국은 천위시가 은메달을 획득해 올림픽 이 종목에서 2회 연속 금·은메달을 휩쓸었다.

올림픽 이 종목에서 2회 연속 금·은메달을 한 나라가 독차지한 것은 미국(1924년 파리 대회부터 1956년 멜버른 대회까지 7회 연속)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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