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이 31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16강 카이룰 모하마드(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연합뉴스.
김우진은 16강에서 1세트와 2세트 6발 모두 10점에 꽂으며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모하바드도 29점을 기록했지만, 김우진은 다시 한번 3연속 10점을 올렸다.
한국 양궁은 이미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차지했다.
안산(20·광주여대)이 3관왕에 등극하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남자 대표팀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 남은 남자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면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싹쓸이 할 수 있다.
‘맏형’ 오진혁(40·현대제철)과 ‘파이팅좌’ 김제덕(17·경북일고)이 조기에 탈락한 가운데 ‘에이스’ 김우진이 마지막 희망이다.
김우진이 금메달을 따낸다면 역대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2번째 금메달이 된다.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오진혁이 정상에 섰던 이후 9년 만의 쾌거다.
16강을 통과한 김우진의 8강전은 오후 2시 45분 시작된다. 상대는 대만의 탕치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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