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첫 태권도 금 수확…스페인 선수 한글 문구 눈길
태국 응파타나기트 첫 태권도 ‘금’한국인 지도자 최영석 감독 주목
왕실로부터 훈장 받기도…귀화 의사
스페인 신예 아드리아나 세레소 이글레시아가 24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A 홀에서 열린 여자 태권도 47kg 급 결승전 경기를 하고 있다. 아드리아나 선수는 도쿄올림픽 출전 포부를 띠에 적었으나, 오번역으로 인해 “기차 하드, 꿈 큰”이라는 문구를 새기게 됐다. 그가 적은 문구는 “Train Hard, Dream Big”으로 알려졌다. 2021.7.25 뉴스1
응파타나기트는 태국 태권도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했다. 태국은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올림픽 태권도에서 5개의 메달(은 2, 동 3)을 땄지만 금메달은 없었다.
옹파타나키트가 첫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태국 태권도는 5회 연속 올림픽 메달 행진도 이어갔다. 태국 태권도의 첫 금 뒤엔 옹파타나키트를 주니어 시절부터 11년째 지도해온 한국인 지도자 최영석 감독이 있었다.
최 감독은 2002년부터 태국 국가대표팀을 이끌면서 태국을 세계적인 강호로 성장시켰다. 호랑이띠인 데다 선수들을 엄하게 조련해 ‘타이거 최’로 통하는 최 감독은 2006년 태국체육기자협회에서 주는 최우수지도자상을 탔고 그해 말 왕실로부터 훈장을 받기도 했다.
태국 태권도를 이끌어 온 최영석 감독이 24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49㎏급 결승에서 승리한 파니팍 선수에게 태국 국기를 전달하고 있다. 최 감독 밑에서 태국 태권도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연속 메달(은 2, 동 3)을 획득했다. 태국이 태권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7.25 뉴스1
스페인 신예 이글레시아스
검은 띠 ‘기차 하드, 꿈 큰’ 포착
“열심히 훈련하고 큰 꿈 꾸라” 오역
네티즌 “귀엽다” “다 알아들었다” 반응
한편 은메달을 목에 건 세레소 이글레시아스의 검은 띠에는 ‘기차 하드, 꿈 큰’이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한글 문구가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글레시아스는 2019년과 올해 유럽 챔피언에 오른 신예로 4살 때부터 태권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9년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도 ‘기차 하드, 꿈 큰’이라는 문구가 적힌 검은 띠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파니팍 옹파타나키트와 스페인 아드리아나 세레소 이글레시아가 24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A 홀에서 열린 여자 태권도 47kg 급 결승전 격돌 하고 있다.이날 태국 파니팍 선수가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021.7.25 뉴스1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