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도쿄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일본 도쿄 신주쿠 올림픽 스타디움 앞 오륜기 조형물에 모인 도쿄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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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되어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이 출발부터 ‘안전 올림픽’ 구호가 무색해지고 있다.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올림픽 스타디(신국립경기장) 앞은 오후 8시 개회식 시작 한참 전부터 취재진과 시민 등 인파가 몰렸다.
코로나19 문제로 경기장 내에서는 6만 8000 관중석을 텅 비운 채 20명 미만의 각국 정상급 인사와 950명의 내외빈, 그리고 각국 선수단 일부 등 역대 최소 규모의 개회식이 열리지만 경기장 바깥에선 정반대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23일 도쿄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도쿄 신주쿠 올림픽 스타디움 앞에 경기장에 입장하려는 대회 관계자들(오른쪽)과 일본 시민들(왼쪽)이 뒤섞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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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양궁 남녀 랭킹 라운드가 진행된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 미디어센터도 취재 인파가 몰려 미디어센터를 가득 메우며 방역 불능 상태가 되는 등 올림픽 현장 곳곳에서 안전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말처럼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를 극복한 축제 무대가 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도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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