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우크라 선수단 조국 유혈사태 항의 경기장 떠나

<올림픽>우크라 선수단 조국 유혈사태 항의 경기장 떠나

입력 2014-02-21 00:00
수정 2014-02-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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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의 최악 유혈 사태에 대한 항의 표시로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우크라 선수들 절반 이상이 20일(현지시간) 현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인터넷 뉴스통신 뉴스루는 이날 수도 키예프에서 야권 시위대와 경찰 간 무력 충돌로 최대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치 올림픽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선수 43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경기장을 떠났다고 전했다.

통신은 선수단 출국이 정부의 야권 시위대 무력 진압에 대한 항의 표시라고 전했다.

육상 장대 높이뛰기의 전설이자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인 세르게이 부브카는 하루 전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폭력을 중단해 줄 것을 국가 지도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주요 야당 지도자들이 휴전과 협상 재개에 합의 한지 하루만인 이날 키예프 시내에선 또다시 과격 시위대와 경찰이 무력 충돌해 최악의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대표팀은 여자 바이애슬론 선수 비타 세메렌코가 동메달 1개를 따는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는 앞서 지난 19일 자국내 무력 충돌 희생자를 애도하고 ‘올림픽 정전’ 정신에 따라 대립을 멈추자는 의미로 남은 대회 기간 검은 완장을 차도록 해달라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요청했지만 거부당한 바 있다.

정치 요소를 배제한다는 올림픽 정신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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