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팅 아사다 마오가 1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올림픽 파크 내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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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여왕’ 김연아(24)와 마지막 대결을 앞둔 일본의 간판 아사다 마오(24)가 결전지인 소치로 돌아와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아사다는 16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공식 훈련에 참가했다.
그는 지난 8일 이 경기장에서 열린 단체전에 출전해 쇼트프로그램을 연기하며 미리 적응에 나섰다.
그러나 당시 64.07점에 그치며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72.90점),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70.84점)에게 밀려 3위에 머물렀다.
이후 아사다는 일본빙상연맹이 전세 낸 링크가 있는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훈련을 이어가다 전날 소치에 재입성했다.
이날 일본의 스즈키 아키코, 무라카미 가나코 등과 같은 조에서 연습하게 된 그는 훈련 초반에는 빙판을 곳곳을 누비며 몸을 푸는 데 집중했다.
이미 단체전을 통해 빙질은 익힌 터라 초반부터 무리하지는 않은 채 스텝 시퀀스 등을 연습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후 더블 악셀을 두 차례 뛰어오르며 점프 감각을 되살린 그는 트리플 러츠,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을 점검했다.
연습 곡으로는 프리스케이팅인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택해 연기했다.
지난해 12월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 프리스케이팅 당시 트리플 악셀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아사다는 이날 첫 번째 기술로 보인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랑프리 파이널 당시에는 두 번째 점프도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다가 감점을 받았으나 이날은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택해 성공했다.
세 번째 점프도 그랑프리 파이널 당시에는 트리플 플립이었으나 이날은 트리플 러츠를 뛰는 등 다소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등 점프를 중심으로 기술 요소를 소화한 아사다는 음악이 끝난 이후에도 트리플 악셀 점프 등을 다시 연습하고서 별도의 인터뷰는 하지 않은 채 40분의 훈련을 마치고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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