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메달 레이스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되는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결전지에 입성했다.
김연아는 13일 오전(한국시간) 대표팀 후배인 박소연(17·신목고), 김해진(17·과천고)과 함께 소치 아들레르 공항을 통해 현지에 도착했다.
김연아는 이미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연패를 달성한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 ‘쇼트트랙의 차세대 여왕’으로서 대관식을 준비하는 심석희(17·세화여고)와 함께 한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를 이끌어갈 것으로 평가받는 에이스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역대 여자 싱글 최고점인 228.56점을 작성, 한국 피겨 역사상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작성한 그는 이제 카타리나 비트(독일·1984∼1988년) 이후 26년 만의 여자 싱글 2연패에 도전한다.
여자 피겨는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며 세계적으로도 큰 관심을 끄는 종목인 만큼 한국 선수단의 일정 중에서도 김연아의 2연패는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이상화가 2연패에 성공한 것 이외에는 아직 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해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한국 선수단에도 김연아의 합류는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아 자신에게도 소치올림픽은 특별한 무대다.
밴쿠버올림픽 이후 한동안 방황과 고민의 시간을 보낸 김연아는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며 올림픽 정상 재도전을 위해 스케이트 끈을 졸라맸다.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2위 기록인 218.31점으로 우승하면서 건재한 실력을 알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발등 부상으로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지만 12월 크로아티아의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에서 204.49점을 받으며 복귀하고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227.86점을 찍는 등 완벽하게 부상을 털어냈다.
김연아는 선수 인생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무대로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뮤지컬 곡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프리스케이팅에서는 탱고곡인 ‘아디오스 노니노’를 선택했다.
두 곡 모두 애절한 그리움의 감정을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풍성하게 표현했다고 호평받고 있다.
다시 한 번 아름다운 연기로 시상대에 선다면 김연아는 마지막 갈라 프로그램으로 준비한 ‘이매진’에 맞춰 올림픽의 무대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김연아는 “성적보다는 내 연기를 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선수 인생의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기에 가장 적절한 색은 역시 금빛이다.
김연아의 2연패를 가로막으려 나선 경쟁자로는 러시아의 신성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와 동갑내기 맞수 아사다 마오(24·일본)가 꼽힌다.
리프니츠카야는 파워 넘치는 스케이팅과 홈 팬들의 응원을 무기 삼아 김연아의 아성을 넘보고,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 점프를 앞세워 2인자의 설움을 씻겠다고 벼르고 있다.
김연아는 자신을 ‘여왕’으로 만든 정확한 점프와 예술적인 표현력을 앞세워 수성에 나선다.
피겨 단체전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리프니츠카야와 아사다는 각각 모스크바와 아르메니아 예레반의 훈련 캠프에서 마지막 점검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연아는 현지 적응이 이들보다 늦었지만 늘 해온 대로 정석 스케줄에 맞춰 현지 적응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태릉선수촌에서 하루 7시간씩 주 6일의 강훈련을 소화한 김연아는 13일부터 15일까지 올림픽공원의 연습 링크에서 현지 분위기를 익힌다.
16일부터는 경기가 벌어지는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본격적으로 빙질과 경기장 적응을 시작한다.
연합뉴스
김연아는 13일 오전(한국시간) 대표팀 후배인 박소연(17·신목고), 김해진(17·과천고)과 함께 소치 아들레르 공항을 통해 현지에 도착했다.
김연아는 이미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연패를 달성한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 ‘쇼트트랙의 차세대 여왕’으로서 대관식을 준비하는 심석희(17·세화여고)와 함께 한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를 이끌어갈 것으로 평가받는 에이스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역대 여자 싱글 최고점인 228.56점을 작성, 한국 피겨 역사상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작성한 그는 이제 카타리나 비트(독일·1984∼1988년) 이후 26년 만의 여자 싱글 2연패에 도전한다.
여자 피겨는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며 세계적으로도 큰 관심을 끄는 종목인 만큼 한국 선수단의 일정 중에서도 김연아의 2연패는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이상화가 2연패에 성공한 것 이외에는 아직 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해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한국 선수단에도 김연아의 합류는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아 자신에게도 소치올림픽은 특별한 무대다.
밴쿠버올림픽 이후 한동안 방황과 고민의 시간을 보낸 김연아는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며 올림픽 정상 재도전을 위해 스케이트 끈을 졸라맸다.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2위 기록인 218.31점으로 우승하면서 건재한 실력을 알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발등 부상으로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지만 12월 크로아티아의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에서 204.49점을 받으며 복귀하고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227.86점을 찍는 등 완벽하게 부상을 털어냈다.
김연아는 선수 인생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무대로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뮤지컬 곡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프리스케이팅에서는 탱고곡인 ‘아디오스 노니노’를 선택했다.
두 곡 모두 애절한 그리움의 감정을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풍성하게 표현했다고 호평받고 있다.
다시 한 번 아름다운 연기로 시상대에 선다면 김연아는 마지막 갈라 프로그램으로 준비한 ‘이매진’에 맞춰 올림픽의 무대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김연아는 “성적보다는 내 연기를 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선수 인생의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기에 가장 적절한 색은 역시 금빛이다.
김연아의 2연패를 가로막으려 나선 경쟁자로는 러시아의 신성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와 동갑내기 맞수 아사다 마오(24·일본)가 꼽힌다.
리프니츠카야는 파워 넘치는 스케이팅과 홈 팬들의 응원을 무기 삼아 김연아의 아성을 넘보고,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 점프를 앞세워 2인자의 설움을 씻겠다고 벼르고 있다.
김연아는 자신을 ‘여왕’으로 만든 정확한 점프와 예술적인 표현력을 앞세워 수성에 나선다.
피겨 단체전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리프니츠카야와 아사다는 각각 모스크바와 아르메니아 예레반의 훈련 캠프에서 마지막 점검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연아는 현지 적응이 이들보다 늦었지만 늘 해온 대로 정석 스케줄에 맞춰 현지 적응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태릉선수촌에서 하루 7시간씩 주 6일의 강훈련을 소화한 김연아는 13일부터 15일까지 올림픽공원의 연습 링크에서 현지 분위기를 익힌다.
16일부터는 경기가 벌어지는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본격적으로 빙질과 경기장 적응을 시작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