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피는 진하다’…함께 뛰는 형제·자매·남매

<올림픽> ‘피는 진하다’…함께 뛰는 형제·자매·남매

입력 2014-02-06 00:00
수정 2014-02-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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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구성원 중 한 명만 올림픽에 나가도 대단한 일이지만 세상에는 여러 명이 한 올림픽에 출전하는 가족도 제법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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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박승희가 6일(현지시간) 새벽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소치 아들레르 공항에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박승희가 6일(현지시간) 새벽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소치 아들레르 공항에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한국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같은 종목에 출전해 가장 치열하게 금메달을 다툴 형제는 라트비아 스켈레톤 대표팀의 토마스(33)· 마틴스(30) 두커스 형제다.

동생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던 형은 다시금 동생의 최대 도전자로 나서서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칠 참이다.

라트비아는 루지에도 주리스(31)·안드리스(29) 식스 형제를 내보낸다.

2010년 밴쿠버에서 쇼트트랙 500m 금메달을 목에 건 샤를 아믈랭(30), 5,000m 계주의 강자 프랑수아 아믈랭(28) 형제가 고국 캐나다와 가문의 영광을 위해 펼치는 질주도 볼만하다.

쇼트트랙 하면 한국을 빼놓을 수 없다.

박승희(21), 세영(20) 남매가 각각 여자부와 남자부 대표로 출전한다. 이들의 맏이 박승주(23)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에 나선다.

뉴질랜드는 웰스 가문의 조시아(23), 바이런(21), 보-제임스(19) 등 3형제가 1992년 이후 첫 메달을 가져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팀플레이가 중요한 아이스하키에는 무려 9쌍의 형제들이 출전, 피로 다진 팀워크를 선보인다.

이 중 스웨덴 대표팀은 지미(34)와 조너선(30) 에릭손, 일란성 쌍둥이인 다니엘(30)과 헨리크(30) 세딘 형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7개 집안에서 두 명 이상을 내보내는 바이애슬론도 흥미롭다.

프랑스의 금메달 후보 마르탱 푸르카드(26)는 역시 25위권 안에 들 것이 유력한 형 시몽(30)과 함께 소치 땅을 밟았다.

2010년 밴쿠버에서 노르웨이 여자 선수 최초로 바이애슬론 금메달을 따낸 토라 베르예르(33)는 오빠 라르스(35)와 동반 출전한다.

스위스의 셀리나(30)·엘리사(23)·아이타(20) 가스파린 등 세 자매와 우크라이나의 일란성 쌍둥이 자매 발야(28)·비타(28) 세메렌코 역시 주목해야 할 선수들이다.

남매가 각기 다른 국기를 달고 나서는 경우도 있다.

에이미 시한(28)은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 호주 대표로 나선다. 남동생 린던(26)은 같은 종목에 나가지만 뉴질랜드 국기를 달았다.

남매는 호주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때부터 뉴질랜드에서 자라 국적을 선택할 수 있었다.

슬로바키아 여자 바이애슬론 대표 아나스타샤 쿠즈미나(30)의 남동생 안톤 시풀린(27)은 러시아 바이애슬론 대표로 출전한다. 아나스타샤는 결혼해 남편 성을 따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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