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가문의 영광’ 삼형제가 뛴다

<올림픽> ‘가문의 영광’ 삼형제가 뛴다

입력 2014-02-05 00:00
수정 2014-04-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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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형제·자매가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두고 ‘가문의 영광’이라는 말을 쓴다.

하지만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두 명으로는 부족하다는 듯 세 명의 형제·자매가 동시에 출전하는 가족이 적지 않다.

뉴질랜드의 조시아 웰스(23)·바이런 웰스(21)·보 제임스 웰스(19) 삼형제는 이번 대회 프리스타일 스키에 함께 출전한다.

세 선수는 스키 하프파이프에서 서로 실력을 겨룬다.

맏형 조시아와 막내 보 제임스는 13일 개막하는 슬로프스타일 경기에서도 정면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게다가 이들을 이끄는 뉴질랜드 프리스타일 대표팀의 코치는 브루스 웰스. 삼형제의 아버지다.

네 명의 ‘스키 가족’이 선수와 코치로 소치에서 경쟁하고 돕는 것이다.

이들 가운데에는 맏형 조시아가 뉴질랜드에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이후 첫 메달을 가져다줄 기대주로 꼽힌다.

하지만 누가 메달을 따든, 뉴질랜드 프리스타일 대표팀은 모두가 함께 기뻐할 듯하다.

웰스 가족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더 큰 가문의 영광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15살의 막내 잭슨 웰스가 올해 월드컵 무대에 데뷔해 4년 뒤에는 4형제가 함께 올림픽 무대를 밟자며 벌써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여자 모굴 스키에는 캐나다의 세 자매가 출전한다.

맥심 뒤푸르-라푸앙(24), 클로에 뒤푸르-라푸앙(22), 쥐스틴 뒤푸르-라푸앙(19)이 6일부터 예선전에 동반 출전한다.

세 선수 모두 만만찮은 실력자들이라 결과에 따라 동계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세 자매가 시상대를 장악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세 자매 모두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한 차례씩 시상대에 서 본 경험이 있고, 막내 쥐스틴은 올 시즌 월드컵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세 명의 형제·자매가 같은 종목에 출전해 실력을 겨룬 것은 두 번뿐이다.

1960년 스쿼밸리 대회에서 최초로 테레사·안네마리·마가리트 르 자매가 여자 회전에 출전한 것이 최초다.

마르코스·마르틴·마티아스 제르만(아르헨티나) 삼형제는 1976년 인스브루크 대회와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에서 연달아 남자 크로스컨트리에 동반 출전했다.

한국 선수단에도 비록 종목은 서로 다르지만 함께 선전을 다짐하며 출전하는 세 남매가 있다.

박승주(23·단국대)·박승희(21·화성시청)·박세영(20·단국대) 삼남매가 주인공이다.

박승주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에 출전하고, 박승희와 박세영은 각각 여자부와 남자부 쇼트트랙 대표로 출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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