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가대표로 올림픽 출전
세계적인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36)가 바이올린 활 대신 스키 스틱을 잡는다. 메이가 개막이 2주도 남지 않은 소치동계올림픽에 태국 스키 대표로 출전한다고 영국 BBC 등이 21일 일제히 전했다. 국제스키연맹(FIS)도 그가 ‘비공식’ 출전 자격을 획득했음을 확인했다.바네사 메이
2010년부터 스위스 체르마트에서 훈련해 온 메이는 지난주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대회에 나서는 등 출전 자격을 따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아버지의 성을 따 ‘바네사 바나코른’이란 이름으로 나섰는데 소치 대회에도 이 이름으로 참가한다.
태국처럼 올림픽 FIS 포인트 500위 안에 드는 선수가 한 명도 없는 나라는 알파인스키 회전과 대회전 종목에 남녀 한 명씩 출전시킬 수 있다. 최소한 5개 이상의 국제대회 회전·대회전에 출전, 평균 140포인트 이하의 성적을 내야 하는데 메이는 가까스로 이 기준을 충족시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2014-01-2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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