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돌아온 여제의 당당한 발걸음
박인비의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공략이 시작됐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4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의 박인비가 1번홀티샷을 한 후 페어웨이로 걸어가고 있다. 2016.8.20 연합뉴스
박인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9번 홀(파4)까지 버디만 4개를 몰아치며 4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밤 11시 20분 현재 박인비는 15언더파의 성적으로 2위 펑산산(중국)을 5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 저리나 필러(미국)에게 2타 앞섰던 박인비는 이날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떼어놨다.
3번 홀(파4)에서 약 3m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첫 버디를 낚은 박인비는 4번과 5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동반 플레이를 펼친 리디아 고, 필러의 기를 꺾어놨다.
4번 홀(파4)에서 약 4.5m, 5번 홀(파5)에서는 8m에 이르는 장거리 퍼트를 적중했다.
반면 리디아 고는 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모래밭으로 향한 데다 공이 수풀 한가운데 놓이는 바람에 언플레이어블을 선언, 1벌타를 받고 드롭한 뒤 경기를 진행해 보기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8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1m 옆에 갖다놔 다시 한 타를 줄여 2위와 격차를 5타 차로 유지했다.
10번 홀까지 마친 펑산산이 10언더파로 단독 2위, 리디아 고는 9언더파로 단독 3위다.
필러가 8언더파로 4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찰리 헐(영국)은 나란히 7언더파로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양희영(27·PNS창호)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10번 홀까지 1타를 줄였으나 6언더파로 공동 7위를 기록 중이다. 메달권인 3위 리디아 고와는 3타 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