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배드민턴] 일본에 첫 금 안긴 박주봉 감독 “메달 2개가 목표”

[리우 배드민턴] 일본에 첫 금 안긴 박주봉 감독 “메달 2개가 목표”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08-19 08:42
수정 2016-08-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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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팀을 이끄는 박주봉 감독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4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조가 덴마크의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리터 율을 2-1로 꺾고 우승하자 주먹을 움켜쥐며 환호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일본 대표팀을 이끄는 박주봉 감독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4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조가 덴마크의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리터 율을 2-1로 꺾고 우승하자 주먹을 움켜쥐며 환호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배드민턴 전설 박주봉 감독이 일본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박 감독이 이끄는 일본의 마쓰모토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조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덴마크의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뤼테르 율을 2-1로 꺾고 우승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와 3세트에서 연속 승리했다. 마지막 게임에서는 19점을 먼저 내주고도 끝까지 추격해 금메달을 가져왔다. 세계랭킹 1위의 대반전극이다.

우승을 확정짓자 박 감독이 코트로 달려 나와 선수들을 껴안았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일본 배드민턴의 첫 금메달”이라면서 “사실 올해 가능성이 있다고는 봤는데, 확신이 서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마쓰모토와 다카하시는 세계 1위 선수들이지만 올림픽 무대는 처음이다. 그는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서 여기에서 경험을 쌓고, 4년 후 도쿄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이 가능할 거로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4년 빠르게 금메달을 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감독이 일본 대표팀 수장이 된 것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직후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여자복식 은메달을 획득했다. 일본 배드민턴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었다. 이번 대회 박 감독의 목표는 메달 2개였다. 현재로서는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9일 오후 9시 15분 여자단식 오쿠하라 노조미가 중국의 리슈에리를 상대로 동메달 싸움을 한다. 리슈에리가 준결승전에서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오쿠하라가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 감독은 “예상대로 2개를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혼합복식 은메달을 땄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5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배드민턴 전설로 불리는 이유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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