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 목에 건 김소희
한국 여자 태권도 대표팀의 김소희가 17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에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16.8.18 연합뉴스
18일 온라인에서는 간만에 나온 값진 금메달 주인공에 격려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네이버 아이디 ‘박지성’은 “긴장돼서 죽는 줄 알았네. 멋지다 김소희! 값진 금메달 축하드려요”라는 글을, ‘hjr8****’는 “며칠 동안 메달이 없었는데 김소희 선수가 금메달을 따서 좋다. 세계 챔피언이다”는 글을 올려 축하했다.
‘boxs****’도 “태권도가 재미없다고 하는 인터넷 댓글 때문에 마음 아파하시는 것 같던데 힘내세요. 김소희씨 최고였습니다”라며 응원했다.
‘피파랭킹1위’는 “잘했어. 종주국 자존심을 지켰다”라는 글을, ‘kara****’는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규칙대로 가르치고 훈련한 스태프와 선수들은 최고이십니다”라는 글을 올려 금메달을 기뻐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유도 등에 비해 비교적 단순한 태권도 규칙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냈다.
아이디 ‘alcoholera’는 “금메달은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면서 “하지만 태권도 규칙은 반드시 손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준도 모호하고…”라고 지적했다.
누리꾼 ‘생기발랄’도 “경기 규칙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점수 따기 유리한 대로만 연습하니 경기의 질이 떨어진다. 우리가 아는 태권도는 이게 아닌데…”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발’은 “태권도도 다양한 주제로 판정해야 한다. 겨루기, 태극 1장부터 태백까지 개인 시합, 자유로운 무술표현 시합 등 다양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해서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재미있어할 종목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소희 선수의 막판 소극적인 경기운영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꺽다리’는 “태권도가 언제부터 한쪽 발만 들고 공격하는 무술이 되었는지…기술은 찾아볼 수 없고 점수만 몇 점 내고 도망만 다니다가 끝난 경기였다”고 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