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최강 미국에 ‘무릎’

한국 여자배구, 최강 미국에 ‘무릎’

입력 2012-07-28 00:00
수정 2012-07-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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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 배구가 미국의 벽 앞에서 주저앉았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세계랭킹 15위)은 28일 오후(현지시간)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배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미국에 1-3(19-25 17-25 25-20 21-25)으로 패했다.

미국, 브라질, 세르비아, 중국, 터키 등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된 한국은 이날 패기를 앞세워 미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작전으로 나섰다.

그러나 타점 높은 강타와 탄탄한 수비로 무장한 미국을 넘기에는 힘에 부쳤다.

1세트에서 블로킹으로만 5점을 헌납한 한국은 서브 리시브와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2세트도 내주고 벼랑에 몰렸다.

3세트에서 ‘구세주’로 등장한 이가 김연경(흥국생명)이었다.

김연경은 코트를 종횡무진하며 강타를 잇달아 터뜨렸고, 황연주(현대건설)의 왼손 공격과 한송이(GS칼텍스)의 쳐내기 공격이 살아나며 한 세트를 뺏었다.

자신감을 찾은 한국은 4세트에서 미국과 대등한 경기를 벌였으나 21-24에서 황연주의 강타가 가로막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세계적인 공격수인 김연경은 양팀 선수 중 최다인 29점을 터뜨렸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은 30일 오후 7시30분 세르비아와 2차전을 치른다.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B조 조별리그 1차전(29일)

한국(1패) 19 17 25 21 - 1

미국(1승) 25 25 20 25 - 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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