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평영우승자 ‘돌핀킥 반칙’ 고백이 계기 제공
국제수영연맹(FINA)이 선수들의 교묘한 반칙을 적발하기 위해 경기장에 수중(水中) 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AP통신이 9일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연맹은 지난 5일 열린 런던올림픽 출전국 코치 회의에서 수중 카메라 도입 문제를 논의했다고 한다.
코넬 마컬레스쿠 FINA 전무는 “심판은 자신이 본 것만을 판정하며, 보지 않은 것을 판정할 수는 없다”면서 수중 카메라 도입 문제가 연맹의 기술위원회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FINA는 내년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대회 계기에 열리는 총회때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AP는 보도했다.
과거에도 몇차례 있었던 수중 카메라 도입 문제가 다시 불거진데는 런던올림픽 남자 평영 100m 금메달리스트 카메론 판 데르 부르흐(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반칙 실토’가 계기를 제공했다.
언론 인터뷰에서 부르흐는 자신이 평영 경기 규정상 허용된 횟수 이상으로 ‘돌핀킥’을 했다고 고백한 뒤 다른 선수들도 동일한 반칙을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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