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유형 400m 실격 이유 황당

박태환, 자유형 400m 실격 이유 황당

입력 2012-07-28 00:00
수정 2012-07-2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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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2연패 무산...석연치 않은 출발 과정 규정 위반

’마린보이’ 박태환(23·SK텔레콤)의 올림픽 2연패 도전이 좌절됐다.

28일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노리는 남자 자유형 400m 경기에서 실격처리됐다.

박태환은 이날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예선에서 3분 46초 68로 3조 1위를 차지했다. 전체 4개조 28명의 참가 선수 중에서도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라 8명이 겨루는 결승에 가볍게 오른 듯했다.

하지만 하지만 경기 후 공식 기록에서 박태환은 ‘실격(DSQ·Disqualified)’ 처리됐다.

박태환은 “(출발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용을 정확히 몰라서..”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페이스는 괜찮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출발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출발대 위에서 ‘준비’ 구령이 떨어지고 나면 출발 신호가 나기 전까지는 몸을 움직이지 말아야 하는데 박태환이 잠시 움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태환은 이날 출발 반응속도가 0.63초로 같은 조 8명 중 가장 빨랐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국제수영연맹(FINA)에 박태환의 실격 처리는 부당하다며 이의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린 박태환의 도전은 무산됐다.

한편 박태환의 맞수인 쑨양(중국)은 3분 45초 07를 기록,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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