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람, 개인전 오심 눈물 닦아내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여자 펜싱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25-39로 패했다.
심재성 코치와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심재성 코치와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펜싱의 신아람이 5일 영국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런던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여자 펜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세계랭킹 10위인 한국은 루마니아(1위), 미국(5위), 중국(3위) 등 쟁쟁한 강호들과 만나 물러서지 않고 대결을 벌였다.
특히 지난달 30일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1초를 남겨두고 시간이 흐르지 않는 최악의 오심을 겪었던 신아람은 이날의 은메달로 어느 정도 아픔을 씻을 수 있게 됐다.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 신아람을 선봉에 세운 한국은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신아람이 1세트를 3-1로 마무리했고, 3세트까지도 7-4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신아람이 나선 5세트에 10-12로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격차가 점점 벌어져 금메달의 꿈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고 관중석의 응원에 답하며 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미국이 러시아를 31-30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여자 에페가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 펜싱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금 1개, 동 1개)을 뛰어넘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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