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김길리·임종언, 나란히 세계선수권 ‘금빛 질주’

쇼트트랙 김길리·임종언, 나란히 세계선수권 ‘금빛 질주’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6-03-15 15:22
수정 2026-03-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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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김길리(가운데)가 15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ISU 세계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여자 1000m 결승전 후 시상대에서 은메달리스트 펠제부르, 동메달을 딴 콘포르톨라와 함께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몬트리올 AP 연합뉴스
쇼트트랙 김길리(가운데)가 15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ISU 세계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여자 1000m 결승전 후 시상대에서 은메달리스트 펠제부르, 동메달을 딴 콘포르톨라와 함께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몬트리올 AP 연합뉴스


2026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던 김길리(22·성남시청)와 은메달 포함 메달 2개를 수확했던 임종언(19·고양시청)이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금빛 질주’를 펼쳤다.

김길리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28초843을 기록해 네덜란드의 산드라 펠제부르(1분28초852)를 단 0.009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3위는 이탈리아의 엘리사 콘포르톨라(1분28초920)에게 돌아갔다.

김길리는 5명이 출전한 결승전에서 가장 바깥쪽인 5번 레인을 배정받아 출발 직후 가장 후미에서 달렸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조금씩 기어를 올리며 4위, 3위로 올라선 김길리는 마지막 반바퀴를 남겨두고 외곽으로 크게 돌면서 치고 나왔다. 결승선에 도착할 때 왼발을 쭉 뻗어 선두로 달리던 펠제부르를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경기 직후 자신의 순위를 기록한 김길리는 손뼉을 치고 두 손을 치켜들면서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임종언은 남자부 1500m 결승에서 막판 뒤집기를 펼치며 2분14초974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종언은 8명의 선수가 나선 결승전에서 후반까지 중위권으로 달렸다. 체력을 안배하면서 달리던 임종언은 한 바퀴를 남기고 3위까지 올라왔고, 결승선 바로 앞에서 상위권 선수들이 엉켰을 때 폭발적인 스피드로 사이를 비집고 달려 나가 가장 먼저 결승선에 닿았다. 1위를 확인한 임종언은 두손을 번쩍 들고 하늘을 쳐다보며 환한 금빛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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