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1위 클리블랜드, 서부 1위 오클라호마시티의 16연승 막아내

동부 1위 클리블랜드, 서부 1위 오클라호마시티의 16연승 막아내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5-01-09 13:10
수정 2025-01-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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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129-122로 제압…11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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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도너번 미첼(오른쪽,·클리블랜드)가 9일(한국시간) 끝난 오클라호마시티와의 홈경기에서 129-122로 이긴 직후 동료 재럿 엘런에게 축하의 물을 끼얹고 있다. AFP 클리블랜드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도너번 미첼(오른쪽,·클리블랜드)가 9일(한국시간) 끝난 오클라호마시티와의 홈경기에서 129-122로 이긴 직후 동료 재럿 엘런에게 축하의 물을 끼얹고 있다. AFP 클리블랜드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 1위의 맞대결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서부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16연승을 막았다.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15연승 팀과 10연승 팀의 격돌은 NBA 사상 처음이어서 미리 보는 NBA 챔피언 결정전처럼 관심이 폭발적이었다.

클리블랜드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129-122로 물리쳤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은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 홈 경기에서 19승 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11연승을 이어간 클리블랜드는 32승 4패로 독주 체제를 굳혔다. 반면 연승 행진이 15연승에서 멈춘 오클라호마시티는 30승 6패로 여전히 서부 1위를 지켰다. 이번 시즌 초반 15연승을 달성한 클리블랜드는 자신의 시즌 최장 연승 기록을 넘어서려는 오클라호마시티의 16연승을 허용하지 않았다.

클리블랜드에서는 재럿 엘런이 25점(12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에번 모블리가 21점(10리바운드 7어시스트)으로 45점을 합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간판’ 도너번 미첼은 11점(6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칠 정도로 봉쇄당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1점(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와 제일런 윌리엄스 25점(5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으로 56점을 합작하고도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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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에번 모블리(왼쪽 두번째·클리블랜드)가 9일(한국시간) 끝난 오클라호마시티와의 홈경기 1쿼터에서 드리블로 치고 나가고 있다. 클리블랜드 AFP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에번 모블리(왼쪽 두번째·클리블랜드)가 9일(한국시간) 끝난 오클라호마시티와의 홈경기 1쿼터에서 드리블로 치고 나가고 있다. 클리블랜드 AFP 연합뉴스


이날 경기는 막판 리바운드가 승부를 갈랐다. 종료 1분 37초 전 124-122, 클리블랜드는 대리어스 갈런드의 3점슛 실패를 엘런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는 과정에서 길저스-알렉산더가 파울로 막았다. 엘런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켰지만 리더를 지키기엔 불안했다. 이어 오클라호마시티의 골밑에서 계속된 혼전 상황에 리바운드를 잡아낸 모블리가 골밑슛, 갈런드의 레이업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클리블랜드의 시즌 초반 36경기에서 32승(4패)은 NBA 사상 5번째의 호성적이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015~16시즌 34승2패가 최고의 성적이고, 클리블랜드는 필라델피아(1980~81년), 시카고(1996~97년)에 이어 공동 5번째다. 오클라호마시티의 30승(6패)은 NBA 사상 18번째 기록이다.

이날 3쿼터에서 오클라호마시티가 43점, 클리블랜드가 41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두 팀이 한 쿼터에서 40점을 넘긴 것은 처음이었다. 3쿼터를 클리블랜드가 102-101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서 두팀이 100점을 넘긴 것은 이번 시즌 7번째다. 또 두 팀의 대결은 지난달 7일 애틀랜타가 134-132로 LA 레이커스를 이긴 경기에서 나온 32번 역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0번 역전의 시소게임이었다. 클리블랜드의 최대 리더는 7점, 오클라호마시티는 9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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