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백, 개인 최다 12승…장성우 15호 투런포
kt 위즈의 투수 엄상백. 사진은 엄상백이 지난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서 공을 던지는 모습. 광주 연합뉴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가을야구’ 꿈이 영글고 있다.
kt는 11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끝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4위 kt는 66승 65패 2무를 쌓으면서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두산 베어스(65승 66패 2무)를 1경기 차로 따돌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반면 3연패를 당한 9위 NC(58승 70패 2무)는 포스트시즌 경쟁 구도에서 더 멀어졌다.
kt는 이날 4안타 빈타에도 불구하고 마운드의 힘으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NC는 8안타를 생산했으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잔루 9개를 쏟아냈다.
kt는 1회말 장성우의 투런포로 앞서나갔다. 장성우는 1회 1사에서 NC 선발 이재학의 2구째 높은 직구를 받아쳐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15호 홈런이다.
이후 kt는 선발 엄상백의 5이닝 호투와 한 박자 빠른 계투 작전으로 승리를 챙겼다. 엄상백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2승(10패)째를 낚았다.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승이다.
두 번째 투수 우규민이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세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자 김민이 구원 등판해 대타 박시원을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김민이 7회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을 땐 손동현이 공을 넘겨받아 실점을 막았다. 손동현은 8회에도 삼자범퇴 막고, 마무리 박영현이 2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NC는 9회초 2사에서 권희동의 솔로포로 한 점 쫓아갔으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NC 이재학은 6이닝 1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