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대표팀, 17일 출국…女단체전 36년 만의 본선
한국 기계체조 국가대표 여서정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기 직전 아버지인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와 포옹하고 있다. 뉴스1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경희대 교수)가 인천 국제공항에서 “잘하고 오라”며 환송 인사를 건네자 여서정은 “잘하고 올게. 파이팅!”이라며 답했다. 2020 도쿄 올림픽 도마의 동메달리스트인 여서정은 한국 여자 기계체조 사상 처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이들 부녀는 한국 첫 기계체조 올림픽 메달리스트다. 여서정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아버지 여홍철 전무와 함께 대를 이은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여 전무는 1994년 히로시마·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도마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17일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출국하는 여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여서정. 뉴스1
여서정은 “북한의 안창옥 선수를 찾아봤더니 (도마 종목을) 잘하는 것 같았다”라며 “내 기술 난도가 안창옥보다는 낮지만, (연기의) 깨끗함으로 승부를 보겠다. 내 것만 잘하고 오자는 각오로 뛰겠다”라고 다짐했다.
여 전무는 방송 해설위원으로서 여서정의 경기를 해설한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