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3위 목표’ 선수단, 항저우 출항…권순우 “미친 척 경기하겠다”

‘종합 3위 목표’ 선수단, 항저우 출항…권순우 “미친 척 경기하겠다”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3-09-20 12:16
수정 2023-09-20 12: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테니스 간판’ 권순우 “금메달 목표로 열심히”
선수단 본진, 항저우행…“금메달 50개 이상”
23일 개막, 새달 8일까지…역대 최다 파견

이미지 확대
인터뷰하는 테니스 권순우
인터뷰하는 테니스 권순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대표팀 권순우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9.20 연합뉴스
“미친 척 경기하다 보면 좋을 결과가 있을 것 같다.”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5·당진시청)가 20일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행 비행기로 몸을 싣기 전에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중국의 장즈전(세계랭킹 60위), 우이빙(98위) 등 경쟁자를 물리쳐야 하는 권순우는 “중국 선수들이 강하고 다른 나라 선수들도 강적이지만 기회는 한 번인 만큼 결과는 모르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복식 경기에 함께 나서는 홍성찬(세종시청)과 마찬가지로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권순우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면서 “더 간절하다”고 했다.
이미지 확대
출국 수속 밟는 대한민국 선수단
출국 수속 밟는 대한민국 선수단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수속을 밟고 있다. 2023.9.20 연합뉴스
권순우를 비롯한 테니스 대표팀과 함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항저우로 떠났다.

사격 대표팀 17명, 하키 대표팀 22명, 스케이트보드 대표팀 7명도 포함됐다.

출국장에서 다 함께 모인 선수단은 태극기와 선전 기원 현수막을 옆에 두고 ‘팀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 속에 출국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최대 50개 이상 획득과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로 종합 3위에 올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선수단이 안전하게 사고 없이 다녀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연기되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미지 확대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D-3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D-3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3일 앞둔 20일 오전 중국 항저우 시내의 한 호텔 앞에 디데이 카운터가 설치돼 있다. 2023.9.20 항저우 연합뉴스
선수단 본진과 함께 비행기에 몸을 실은 최윤 단장은 “종합 3위를 이룰 수 있을 거로 믿는다”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스포츠를 통해 많은 사람이 행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3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는 중국 저장성 성도 항저우를 비롯한 6개 도시에서 10월 8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39개 종목에 역대 최다인 114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현지 도착 이후 한국 선수단은 21일 항저우 선수촌 공식 입촌식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

메달 레이스는 개회식 다음 날인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