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효림 이어 이다빈도 동메달
준결승 진출 후 부상으로 기권
간판급 선수, 줄줄이 메달 실패
동메달 수확한 이다빈
태권도 국가대표 이다빈이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근교 르발르와페레에서 열린 파리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67kg 초과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9.4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이다빈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근교 르발르와페레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67㎏초과급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발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결승전에 뛰지 않은 이다빈은 준결승 진출자에게 주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다빈은 나피아 쿠스(터키)와 8강전 1라운드에서 오른발 내려차기와 돌려차기로 득점을 쌓다가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끼고 약 1분 동안 경기장에 쓰러졌다. 이후 혼신의 힘을 다해 1라운드를 11-10으로 마무리했다. 2라운드에서도 오른발 내려차기로 기선을 제압해 14-2로 끝냈다.
이다빈은 경기 후 “최근 국제대회에서 경기를 잘 풀어내지 못해 자신감이 바닥까지 떨어졌었다”면서 “체력과 기술이 아직 괜찮다는 것을 느껴 자신감을 회복했다. 부상 치료에 전념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위로 그랑프리 대회를 마감한 태권도 대표팀의 유일한 고교생 홍효림(왼쪽). 세계태권도연맹(WT) 제공.
하지만 남자 80㎏초과급에선 지난 6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강상현(한국체대)이 16강에서 탈락했다. 남자 58㎏급 장준(한국가스공사), 박태준(경희대), 남자 80㎏급 박우혁(삼성에스원) 등 간판급 선수도 줄줄이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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