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파리 생제르맹(PSG) 대 K리그1 전북 현대 경기에서 네이마르가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이강인과 세리머니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강인은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네이마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게은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다”면서 “정말 고맙다.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겠다”고 썼다. 네이마르의 알 힐랄(사우디) 이적이 공식 발표된 직후다.
네이마르도 자신의 SNS에 이강인의 작별 인사를 캡처해 올리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넌 이미 내 마음에 속에 자리잡았다”면서 “나중에 또 보자, 아들”이라고 답했다.
알 힐랄은 앞서 “네이마르와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유럽 매체들은 네이마르의 이적료가 9000만 유로(1315억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써 PSG에서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호흡은 볼 수 없게 됐다. 지난달 9일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첫 번째 팀 훈련부터 네이마르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 장난을 치는 등 살가운 모습을 자주 보여왔다. 프리시즌 일본 투어도 함께했으며 8월 3일 부산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친선 경기를 치르면서도 함께 다니며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둘은 새 시즌 좋은 호흡이 기대됐으나 네이마르가 프리시즌 복귀 뒤 돌연 이적을 추진하며 헤어지게 됐다. 네이마르가 PSG를 떠난 반면, 재계약 문제로 구단과 극심한 갈등을 겪으며 프리시즌 투어, 팀 훈련, 개막전 출전 명단에서 배제됐던 킬리안 음바페는 최근 팀 훈련에 복귀하는 등 갈등 수습 국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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