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MBN 우승 황유민 상승세 지속
삼다수 마스터스 2R 3언더파 69타로 선두
다른 신인 트로이카 김민별, 방신실 컷오프 부진
티샷하는 황유민
황유민이 4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0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1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황유민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반면 올 시즌 신인 돌풍의 또다른 주역인 김민별과 방신실은 모두 부진해, 황유민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신인왕 레이스에서 독주 체제를 만들 수 있다.
4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황유민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황유민은 임진희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유민은 전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비거리 254야드의 두 번째 샷을 홀 3.7m 옆에 붙여 이글을 잡았다. 파를 지켜나가다 후반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2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아이언샷 하는 방신실
방신실이 4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0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11번 홀에서 아이언샷 하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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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후 황유민은 “그린이 까다롭기 때문에 퍼트하기 쉬운 위치를 최대한 잘 찾아가려고 노력했다”면서 “그린을 놓쳤을 때도 쇼트 게임이 잘 받쳐줬다”고 경기를 되짚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어려울 법한 상황이지만, 황유민은 오히려 “바람 불 때 치는 것을 되게 좋아하고 재미있어한다”고 말했다.
아이언샷 하는 김민별
김민별이 4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0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12번 홀에서 아이언샷 하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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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이 선두권에 나서며 신인왕 자리에 한발 다가서는 동안 김민별과 방신실은 컷오프 됐다. 이날 6오버파 78타를 친 김민별은 중간 합계 11오버파 155타로 예선에서 떨어졌고, 방신실도 ‘슈퍼 루키’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9오버파 82타를 쳐 중간합계 14오버파 158타로 3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