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팀리그 4번째 시즌 개막 앞두고 미디어데이… 7개월 대장정 앞서 9개팀 저마다 “우리가 우승”
프로당구(PBA) 팀리그 9개팀 선수들이 2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시즌 개막 미디어데이 도중 테이블 앞에 모여 새 시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PBA 제공]
3일 낮 12시 30분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팀리그 두 번째 시즌 우승팀 웰뱅 피닉스와 ‘디펜딩 챔피언’ 블루원엔젤스가 펼치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장장 7개월의 대장정이다. 이날 1라운드로 시작해 5개 라운드 동안 팀당 40경기를 펼친다.
이번 시즌 새롭게 변화된 부분은 바로 신생 팀의 합류다. 하이원위너스와 에스와이 바자르가 새로 팀리그에 뛰어들면서 종전 7개팀에서 9개팀 체제가 됐다. 경기 규정의 변화도 있다. 승차제 방식으로 진행됐던 리그 순위 규정이 승점제로 바뀐다. 이기면 3점, 지면 0점이다. 다만, 풀세트(7세트)까지 가면 승리 팀은 2점을, 패배 팀은 승점 1개를 나눠가지게 된다.
PBA 팀리그 에스와이이 한지은이 팀리더 황득희(오른쪽)와 블루원엔젤스 팀리더 엄상필이 웃으며 경청하는 가운데 새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PBA 제공]
개막 하루 전인 2일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9개팀 미디어데이에서는 4번째 시즌 우승을 놓고 치열한 설전이 펼쳐졌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웰뱅 피닉스의 김예은은 “새 시즌 우리 팀에는 새로운 4명의 선수가 함께 한다. 많이 응원해 달라”면서 “시즌 작전명은 ‘치디치디뱅뱅’”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치디치디뱅뱅은 ‘치고 디펜스, 치고 디펜스, 뱅크샷에 이어 또 뱅크샷’을 줄인 말로 필승의 당구 전략이다.
프로당구(PBA) 팀리그 9개팀 선수들이 2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서 저마다 우승을 장담하는 입담 대결을 펼치고 있다. [PBA 제공]
지난해 리그를 제패한 블루원 팀리더 엄상필은 “지난 시즌 유일하게 우승 후보로 지목받지 못했지만 결국 우승을 일궜다”면서 “올 시즌에는 지난 멤버는 몰론 전력까지 그대로다. 2연패를 노리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에스와이 팀리더 황득희는 “신생팀이지만 소통과 화합은 현재 200%다. 우승은 자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SK렌터카 다이렉트 캡틴 강동궁은 “작년(미디어데이)엔 제가 너무 너스레를 떨어서 성적이 안 나온 것 같다”면서 “올해는 8개팀에 좋은 점 1개씩 배우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디펜딩 챔피언 블루원리조트 팀리더 엄상필이 새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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