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회 4강전에서 마츠모토-나가하라 2-1로 제쳐
23일 결승에서 세계 1위 천칭천-지아이판과 우승 다툼
김소영-공희용이 22일 코리아오픈 여자복식 4강전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함성을 내지르고 있다. 요넥스 코리아 제공
김소영-공희용은 22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세계 4위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를 2-1(21-16 19-21 21-12)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김소영-공희용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오픈 32강전에서 당한 패배를 한 달 여 만에 설욕하며 상대 전적에서 6승 4패를 기록했다. 전날 8강전에서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가 당했던 패배를 하루 만에 되갚아 준 셈이기도 하다.
올해 3월 전영오픈 6월 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소영-공희용은 이번 결승에서 세계 1위 천칭천-지아이판(중국)과 격돌한다. 상대 전적에서 4승9패로 밀리고 있지만 올해는 1승1패로 호각이다. 전영오픈 8강에서 5연패를 끊어내며 승리한 뒤 정상까지 밟은 좋은 기억이 있다. 태국오픈 우승 직후 이어진 싱가포르오픈 8강에서는 패했다.
김소영-공희용이 22일 코리아오픈 여자복식 4강전에서 일본 조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뒤 서로 부둥켜안고 기뻐하고 있다. 요넥스 코리아 제공
결승전에 대해 공희용은 “세계 1위로 잘하는 선수들이고 동적인 선수들이니까 우리는 우리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은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 너무 기분이 좋다. 팬분들이 너무 많이 응원해 주셔서 꾸역꾸역 결승에 오르게 된 것 같다”면서 “당연히 자신 있게 플레이할 것이고, 경기 결과를 떠나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소영-공희용이 22일 코리아오픈 여자복식 4강전에서 승리해 결승에 진출한 뒤 인터뷰를 하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홍지민 기자
이와 관련 김소영은 “아무래도 올림픽 레이스를 시작하면 외부와도 경쟁해야지만 내부 경쟁에서 먼저 살아남아야 한다”면서 “모두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서로 견제하거나 그러지는 않고 서로 도움을 줄 때는 주고, 받을 때는 받으며 각자 플레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