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2회전 2세트 도중 기권, 앞서 한 차례 ‘메디컬 타임아웃’ 요청도…어깨 통증 재발 가능성
정현(27)이 또 부상에 주저앉았다. 복귀 6경기 만에 거둔 첫 승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예선 2회전에서 기권패했다.정현이 지난 26일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경기하는 모습. [AFP 연합뉴스]
정확한 부상 부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상체 부위에 처치를 받은 것으로 볼 때 직전 대회에서 문제가 됐던 어깨 부위 통증이 재발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정현은 남자프로테니스(ATP) 일클리 트로피 예선 1회전 경기 도중 어깨 통증을 이유로 기권한 바 있다.
2년여의 부상 공백기를 뒤로하고 지난 4월 서울오픈 챌린저를 통해 단식 코트에 다시 선 정현은 복귀 후 5경기에서 연속으로 지다가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디미타르 쿠즈마노프(183위·불가리아)를 2-1(6-2 3-6 6-3)로 제압하며 값진 복귀승을 거뒀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남자 단식 4강에 오르며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 대회 4강 진출 기록을 세운 정현은 이후 부상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2020년 10월 프랑스오픈 단식 예선을 마지막으로 코트를 떠나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