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텍사스 샌안토니오서 열려
마스터스 앞두고 상위 랭커드 대거 불참
대회 우승 땐 마스터스 출전 가능 관심
김시우
서울신문 DB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를 앞두고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890만 달러)에 김시우와 안병훈, 김성현이 출동한다. 대부분의 상위 랭커들이 마스터스에 집중하기 위해 이 대회를 빠지면서 이들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7438야드)에서 열리는 텍사스오픈은 마스터스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PGA 투어 대회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마스터스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에 들어가면서 이들의 모습을 보기가 어렵다. 텍사스오픈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17위 티럴 해턴일 정도다. 한국 선수 중에서 세계 랭킹이 높은 임성재(18위)와 김주형(19위)도 마스터스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건너뛴다.
한마디로 강력한 우승 경쟁자들이 사라졌다는 뜻이다. 이 틈을 노리고 김시우, 안병훈, 김성현이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이 대회에서 2019년 공동 4위, 지난해 공동 13위 등 좋은 성적을 내왔다. 안병훈도 2019년 공동 7위에 올랐다.
안병훈
서울신문 DB
이번 결과에 따라 마스터스행 막차를 탈 수 있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실제 지난해 우승자 스펀은 마스터스 출전 자격이 없다가 이 대회 우승으로 오거스타로 향했고, 생애 처음 출전한 마스터스에서도 공동 23위로 선전했다. 또 2019년 챔피언 코리 코너스는 월요 예선을 통과해 이 대회에 나왔다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해 마스터스 출전의 행운을 누렸다. 김시우는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갖추고 있지만 안병훈과 김성현은 아직 자격이 없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마스터스행 막차를 탈 수 있다.
한편 31일부터 사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 카운티 내셔널(파71·7297야드)에서는 LIV 골프 3차 대회가 열린다. 또 4월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는 LIV 소속 선수들도 다수 출전해 PGA 투어 선수들과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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