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9년 만에 4강 PO 직행 눈앞

LG, 9년 만에 4강 PO 직행 눈앞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3-03-10 09:44
수정 2023-03-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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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30점 차로 대파하고 4연승
캐롯은 가스공사에 80-86으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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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의 아셈 마레이. KBL 제공
창원 LG의 아셈 마레이. KBL 제공
프로농구 창원 LG가 4연승을 달리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한 발 더 다가섰다.

LG는 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아셈 마레이(20점 13리바운드)가 앞장서고 이재도와 김준일(이상 13점)이 힘을 보태며 전주 KCC를 87-57로 대파했다.

4연승의 휘파람을 분 LG는 31승15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1위 안양 KGC(34 12패)와 간격은 3경기로 좁혔고, 3위 서울 SK(28승18패)와 격차는 3경기로 벌렸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팀당 적게는 7경기, 많게는 9경기가 남은 가운데 LG는 정규 1위를 차지했던 2013~14시즌 이후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6위를 사수해야 하는 KCC는 20승26패를 기록하며 7위 수원 kt(19승27패)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KCC는 이날 경기가 정말 풀리지 않는 날이었다. 11점을 올린 정창영이 팀 내 최다 득점자일 정도로 슛이 안들어 갔다. 팀 전체 3점슛 10개를 던져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2019년 12월 서울 SK가 서울 삼성을 상대로 기록한 이후 3년 3개월 만의 일이다. KCC가 이날 기록한 57점은 삼성이 지난달 LG를 상대로 기록한 55점 다음 가는 올시즌 빈공이다.

3개월 연속 월급이 지연된 고양 캐롯은 원정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80-86으로 졌다. 5위 캐롯은 24승22패를 기록하며 6위 KCC와 4경기 차를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7승30패로 8위 원주 DB(17승 28패)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에 위치한 KCC와는 3.5경기 차다.

캐롯은 경기 막판 디드릭 로슨(31점 16리바운드)과 한호빈(8점)의 연속 3점포로 10점 차를 2점 차로 좁히며 턱밑 추격을 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가스공사에서는 이대성이 21점, 이대헌이 15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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