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김태하, 금강 16회 우승 빛나는 최정만 꺾고 생애 첫 금강장사

신예 김태하, 금강 16회 우승 빛나는 최정만 꺾고 생애 첫 금강장사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3-02-25 17:52
수정 2023-02-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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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대회에서 최정만의 3개 대회 연속 우승 가로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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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열린 문경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금강장사가 된 김태하가 감격스러워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25일 열린 문경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금강장사가 된 김태하가 감격스러워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지난해 민속씨름에 데뷔해 4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김태하(24·연수구청)가 금강급 16회 우승에 빛나는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을 꺾고 생애 첫 금강장사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김태하는 25일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2023 문경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최정만을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두며 꽃가마에 올랐다. 민속씨름 2년차 김태하가 금강급 정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민속모래판에 데뷔한 그는 5월 괴산대회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현재 금강급에서 최정만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임태혁이 몸 담고 있는 수원시청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 지난달 설날 대회에 이어 최정만의 3개 대회 연속 우승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김태하가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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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열린 문경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금강장사가 된 김태하가 황소 트로피를 들고 감격스러워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25일 열린 문경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금강장사가 된 김태하가 황소 트로피를 들고 감격스러워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8강과 4강에서 각각 정종진(울주군청)과 신희호(증평군청)를 2-1로 물리친 김태하는 결승전 첫째판을 잡채기로 먼저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그러나 둘째판과 셋째판을 잡채기로 거푸 챙기며 멍군을 부른 김태하는 넷째 판에서 들배지기를 외통수로 최정만을 무너뜨리며 포효했다.

김태하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눈물을 훔치며 “앞으로 더 노력해서 장사 자리를 지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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