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악명높은 PGA 내셔널 코스에서 2승 발판 마련

임성재, 악명높은 PGA 내셔널 코스에서 2승 발판 마련

최병규 기자
입력 2023-02-24 10:22
수정 2023-02-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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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혼다클래식 1라운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선두그룹에 2타 뒤진 공동 6위

임성재(25)가 자신의 ‘텃밭’에서 시즌 첫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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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 1라운드 14번홀에서 우드로 티샷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임성재가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 1라운드 14번홀에서 우드로 티샷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임성재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조지프 브램릿, 빌리 호셜(이상 미국) 등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첫 날을 마무리한 임성재는 2020년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볼 조망대를 마련했다.

임성재는 2020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고, 2021년에는 공동 8위를 차지하는 등 난도 높기로 악명높은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대회에 앞서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이곳에서는 티박스에 올라서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을 만큼 코스와 궁합이 잘 맞아 전문가들은 우승 후보 1위로 임성재를 꼽았다.

1번홀(피4)부터 버디를 잡아낸 임성재는 3번홀(파5)에서는 두 차례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가볍게 1타를 또 줄였고, 8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2m 옆에 떨궈 버디를 보탰다. 후반 들어서는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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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PGA 투어 혼다클래식 1라운드 3전홀 그린에서 신중하게 퍼트라인을 살피고 있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임성재가 PGA 투어 혼다클래식 1라운드 3전홀 그린에서 신중하게 퍼트라인을 살피고 있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7개홀 연속 파세이브로 돌아선 임성재는 임성재는 16번홀(파4)에서는 3퍼트 보기로 주춤했다. 임성재는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트렸지만, 3m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고 버디를 낚으면서 3언더파로 18홀을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티에서 그린까지 샷 정확도에서 출전 선수 가운데 8위에 올랐지만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을 때 기록한 퍼트 개수가 1.85개로 많았던 것이 다소 아쉬웠다.

임성재의 ‘절친’이자 이번 시즌 신인 김성현(25)은 보기 없이 2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 14위로 상위권 진입에 파란불을 켰다. 안병훈(32)은 이븐파 70타를 쳤고, 노승열(32)은 2오버파 72타, 강성훈(36)은 3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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