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자격정지’ 심석희 베이징올림픽 출전 불투명

‘2개월 자격정지’ 심석희 베이징올림픽 출전 불투명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1-12-21 18:53
수정 2021-12-2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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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연합뉴스
심석희. 연합뉴스
동료 비하와 고의 충돌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심석희(24·서울시청)가 결국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못 나간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연맹 회의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심석희에게 2개월의 자격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빙상연맹은 내년 1월 23일 대한체육회에 쇼트트랙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는데, 심석희의 자격 정지 기간이 제출 마감 시한을 넘어감에 따라 심석희는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날 스포츠공정위에 참석한 심석희는 “사실대로 성실히 임하고 오겠다”고 짧게 말한 후 연맹 회의실로 들어갔다. 스포츠공정위는 심석희 등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부 토론을 거쳐 회의 시작 후 4시간 40분 만에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A코치와 함께 동료 선수를 비하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해당 행위는 심석희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은 조재범(40) 전 코치가 언론에 내용을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특히 A코치가 최민정(23·성남시청)을 두고 “브래드버리 만들자”고 한 말에 심석희가 동의하면서 문제가 커졌다. 호주 출신의 스티븐 브래드버리(48)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앞선 선수들의 연쇄 충돌로 꼴찌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된 선수다. 실제로 심석희는 평창 대회 1000m 결승에서 코너를 돌던 최민정과 부딪쳐 넘어져 고의 충돌 의혹이 일었다. 빙상연맹은 지난 8일 “평창올림픽 여자 1000m 종목에서 심석희가 최민정을 손으로 미는 장면을 영상으로 확인했는데, 자기 보호 차원에서 한 행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고의 충돌이라는 증거로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해당 문제로 심석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도 나가지 않았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심석희 없이 치른 여자 계주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앞선 두 차례의 올림픽에서 계주 금메달에 큰 역할을 한 심석희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관건이다. 심석희가 빠진 대신 월드컵 4차 대회 1500m 금메달을 딴 이유빈(20·연세대)이 개인전에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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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는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청구하거나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통해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심석희는 베이징올림픽 출전 의지가 강해 최근까지 개인 훈련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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