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내년엔 될까… 日서도 “글쎄”

도쿄올림픽 내년엔 될까… 日서도 “글쎄”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12-29 22:16
수정 2020-12-30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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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3차 대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낀 여성이 29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 수변광장공원에 설치된 오륜 마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지난 1월에 설치된 오륜 마크는 올림픽 개최가 연기된 지난 8월 철거됐다가 지난 1일 다시 설치됐다. 도쿄 AFP 연합뉴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3차 대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낀 여성이 29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 수변광장공원에 설치된 오륜 마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지난 1월에 설치된 오륜 마크는 올림픽 개최가 연기된 지난 8월 철거됐다가 지난 1일 다시 설치됐다.
도쿄 AFP 연합뉴스
코로나19가 할퀸 2020년을 뒤로한 채 2021년이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의 발톱이 여전히 날카로운 상황이라 사상 최초 홀수해 올림픽이 정상 개최될지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3차 대유행·변이 바이러스 등장 ‘악재’

당초 지난 7월 24일 막을 올리려던 도쿄올림픽은 개막 넉 달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의 합의로 1년 연기됐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최초 보고된 지 석 달여 만이었다. 새로 잡힌 도쿄올림픽 개막일은 내년 7월 23일이다.

하지만 이마저 지켜질 것이라고 속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북반구가 겨울로 접어들며 전 세계적으로 3차 대유행이 진행되고 있고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했다.

영국, 미국 등에서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 점이 그나마 긍정적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日정부 “연기 없다”지만… 국민 63% “부정적”

IOC와 일본 정부는 올림픽 정상 개최를 강조하며 추가 연기는 없다고 못 박고 있다. 이달 초 화상 회의를 열어 안전한 대회 준비와 개최에 자신감을 드러내는 한편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상대로 한 웹 세미나를 통해 선수촌 내 거리두기, 5일 주기 검사, 선수촌 체류 기간 종목별 최소화 등 방역 대책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일본 현지 여론은 부정적이다. NHK가 지난 15일 공개한 도쿄올림픽 관련 여론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32%가 취소, 31%가 추가 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상 개최 응답자는 27%에 그쳤다. 일본 정부가 지난 26일부터 변종 코로나19 유입을 막고자 외국인 입국 규제를 다시 강화해 올림픽 회의론은 더 커질 전망이다.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 올림픽 개최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시설 등이 폐쇄돼 훈련 장소를 확보하지 못한 선수 사이에서 대회 연기나 취소 목소리가 재차 불거질 수 있다. 전체 본선 티켓 중 43%의 주인이 가려지지 않는 등 예선을 마무리하지 못한 종목이 수두룩하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특급 스타의 불참 선언이 잇따를 가능성도 있다.

●유럽·아시아 축구 챔스리그 개최는 긍정적

다만 종합 대회는 아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과 아시아축구연맹(UFC) 챔피언스리그 등 대형 대회가 코로나19를 뚫고 치러졌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내년 1월 카타르 도하 유도 월드마스터스 등 일부 종목의 국제 대회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29일 “4월과 5월 중국과 태국에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주관 종합 대회가 예정됐다”며 “대회가 정상적으로 열리면 도쿄올림픽을 위한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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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0-12-3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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