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스타트 금메달 정재원, “평창 페이스메이커, 상처 아니었다”

매스스타트 금메달 정재원, “평창 페이스메이커, 상처 아니었다”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0-03-10 19:53
수정 2020-03-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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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이 9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파이널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받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ㅏ.[국제빙상경기연맹 SNS 캡처]
정재원이 9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파이널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받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ㅏ.[국제빙상경기연맹 SNS 캡처]
성인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따고 금의환향한 빙속 차세대 간판 정재원(19·서울시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페이스메이커’ 역할 논란에 관해 “내겐 상처가 아닌 경험으로 남았던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정재원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뒤 많은 분들이 평창올림픽 매스스타트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했던 것에 관해 떠올리셨다”며 “하지만 나는 평창올림픽 출전을 계기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올림픽 때 나는 매스스타트 경기에 단 한 번도 출전한 적이 없었던 신인이었다”며 “올림픽 무대에서 큰 역할을 한 것만으로도 기뻤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재원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빙속 남자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록을 세웠다. 또 남자 매스스타트 종목에 출전해 선배 이승훈의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하며 그의 금메달 획득을 도왔다. 당시 ‘아름다운 동료애’로 칭송됨과 동시에 이승훈의 금메달 획득을 위해 희생을 강요받았다는 논란이 일었다.

정재원은 지난 9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파이널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0.06초 차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원은 극적인 역전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레이스 도중 속력을 끌어올리는 선수가 한 명씩 꼭 나온다”며 “그때 그 선수를 쫓아가는 선수가 또 나오는데, 내 전략은 쫓아가는 선수 바로 뒤에서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체력을 아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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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오른쪽)이 지난 24일 강원 강릉 빙상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함께 출전한 후배 정재원을 위로하며 링크를 돌고 있다. 강릉 연합뉴스
이승훈(오른쪽)이 지난 24일 강원 강릉 빙상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함께 출전한 후배 정재원을 위로하며 링크를 돌고 있다. 강릉 연합뉴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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