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보기없이 7언더파 단독선두 .. 우즈는 2오버파 부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6언더파 62타 단독 2위 선전지난주 9년만에 첫 승 신고 강성훈 2언더파 공동 4위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타이거 우즈(왼쪽)와 브룩스 켑칵 16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동반플레이로 마친 뒤 두 손을 굳게 잡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켑카는 최근 7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3차례와 준우승 1회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지난해 이 대회와 US오픈에서 우승했고, 특히 US오픈에서는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또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는 등 유독 메이저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 그는 첫 홀인 502야드짜리 10번홀(파4)부터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
브룩스 켑카가 16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1라운드 15번홀에서 가득 들어찬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티샷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장타자로 유명한 켑카지만 이날은 퍼트를 25개로 막는 등 그린 위 플레이도 깔끔했다. 이날 켑카가 기록한 63타는 1번홀 시작 지점에 ‘매우 어려운 코스이니 상급 기술을 갖춘 선수만 경기하라’는 경고문이 붙은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의 코스 레코드이기도 하다.
지난해 이 대회 2라운드에서도 63타를 친켑카는 메이저 대회에서 2년 연속 63타 기록을 낸 첫 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이 16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1라운드 11번홀에서 티샷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대니 리는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 단독 2위로 선전했다. 지난 13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데뷔 9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강성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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