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 PGA 챔피언십 2연패 첫 발 성큼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 PGA 챔피언십 2연패 첫 발 성큼

최병규 기자
입력 2019-05-17 13:52
수정 2019-05-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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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보기없이 7언더파 단독선두 .. 우즈는 2오버파 부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6언더파 62타 단독 2위 선전
지난주 9년만에 첫 승 신고 강성훈 2언더파 공동 4위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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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왼쪽)와 브룩스 켑칵 16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동반플레이로 마친 뒤 두 손을 굳게 잡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왼쪽)와 브룩스 켑칵 16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동반플레이로 마친 뒤 두 손을 굳게 잡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켑카는 17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코스(파70·745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 7언더파 63타를 쳤다. 6언더파 64타로 단독 2위로 따라붙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이진명)에 1타 앞선 켑카는 이로써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켑카는 최근 7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3차례와 준우승 1회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지난해 이 대회와 US오픈에서 우승했고, 특히 US오픈에서는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또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는 등 유독 메이저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 그는 첫 홀인 502야드짜리 10번홀(파4)부터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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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가 16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1라운드 15번홀에서 가득 들어찬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티샷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브룩스 켑카가 16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1라운드 15번홀에서 가득 들어찬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티샷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티샷으로 298야드를 날린 뒤 두 번째 샷을 핀에서 12m 남짓 떨어진 그린 위에 얹었고 긴 버디 퍼트를 넣고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14번 홀(파3) 약 6m짜리 버디를 떨군 켑카는 후반 1번, 3번, 5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은 뒤 최종 9번홀(파4)에서는 10m 남짓한 거리에서 버디를 보태는 등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장타자로 유명한 켑카지만 이날은 퍼트를 25개로 막는 등 그린 위 플레이도 깔끔했다. 이날 켑카가 기록한 63타는 1번홀 시작 지점에 ‘매우 어려운 코스이니 상급 기술을 갖춘 선수만 경기하라’는 경고문이 붙은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의 코스 레코드이기도 하다.

지난해 이 대회 2라운드에서도 63타를 친켑카는 메이저 대회에서 2년 연속 63타 기록을 낸 첫 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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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이 16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1라운드 11번홀에서 티샷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강성훈이 16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1라운드 11번홀에서 티샷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16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노리는 우즈는 2오버파 72타를 치고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서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정상에 복귀한 우즈는 버디 3개와 이글 1개를 기록했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3개를 쏟아내며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대니 리는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 단독 2위로 선전했다. 지난 13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데뷔 9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강성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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