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행’ 손흥민, 포상금 1억원 안팎 받는다

‘월드컵 본선행’ 손흥민, 포상금 1억원 안팎 받는다

입력 2017-09-07 08:20
수정 2017-09-07 08: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종예선 출전 선수 기여도 따라 4등급으로 분류축구협회, 이달 중 이사회 열어 포상금 규모 확정신태용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기준 1억5천만원 수령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앞장선 태극전사들이 두둑한 포상금을 받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중 이사회를 열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직행에 기여한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지급할 포상금 규모를 확정한다고 7일 밝혔다.
이미지 확대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3일 팀 훈련에 합류해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토트넘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3일 팀 훈련에 합류해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토트넘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포상금 규모는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기준으로 총 2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브라질 월드컵 때는 10차례 최종예선에 한 번이라도 소집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기여도를 네 등급으로 나눠 상금을 차등 지급했다.

A급 선수에게는 1억원, B급 선수에게는 8천만원, C급 선수에게는 6천만원, D급 선수에게는 4천만원이 돌아갔다.

현재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선수 중 소집 횟수와 출전 시간 등을 고려할 때 손흥민(토트넘)이 A급 기준에 들어갈 수 있어 1억원 안팎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손흥민은 중국과의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 때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했지만 대부분 경기를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체제에서 붙박이 주장으로 활약했던 기성용(스완지시티)도 A급 대상 선수다. 기성용은 이란과 9차전, 우즈베키스탄과 10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되고도 무릎 부상 여파로 뛰지 못했지만 직전까지 거의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또 8차전까지 대표팀 부동의 골키퍼로 나섰던 권순태(가시마)와 미드필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기여도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태용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을 기준을 적용할 때 1억5천만원을 받는다. 당시 본선행을 지휘했던 최강희 전북 감독이 받았던 액수다.

또 브라질 월드컵 때 최덕주 전 수석코치가 1억2천만원을 수령하고, 나머지 코치 한 명에게는 1억원, 두 명에게는 8천만원씩 돌아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포상금 지급은 월드컵 본선 진출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받는 배당금을 사용하는 협회 규정에 따른 것”이라면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전 선수에게 포상금을 균등 지급한 적이 있지만 이후에는 기여도에 따라 차등 지급해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