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잘나가던 웨인 루니,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나

[EPL] 잘나가던 웨인 루니,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나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9-01 21:33
수정 2017-09-0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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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팀으로 복귀한 뒤 두 경기 모두 득점하며 전성기 기량을 되찾던 웨인 루니(31·에버턴)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영국 BBC는 1일 새벽 2시(이하 현지시간)쯤 북서부 체셔주 프레스베리의 자택 근처에서 전날 밤 외출했다가 검정색 폭스바겐 비틀 승용차를 몰고 윌름슬로의 알트린참 로드로 귀가하던 중 속도 위반으로 경찰의 제지를 받은 뒤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체셔주 경찰도 이날 낮에 루니를 음주운전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이달 말 스탁포트 행정법원에 출두해 재판을 받게 된다.

에버턴 유스 출신인 그가 체포된 이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지 정확히 13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그는 전날 밤 10시쯤 인스타그램에 올덜레이 에지의 버블룸이란 바에서 한 남자와 함께 술을 마시는 사진을 올려놓았다. 이 사진은 그의 체포 사실이 알려진 뒤 삭제됐다.

이 집에서 12년을 살아온 루니는 최근 아내 콜린이 세 아들 클레이, 카이, 킷에 이어 네 번째 자녀를 가졌다는 사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루니 가족은 조만간 체셔주의 1000만 파운드(약 145억원) 짜리 시골 집으로 이사갈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통산 119경기 출전으로 최다 출전 2위, 통산 53골로 최다 득점 1위를 기록한 루니는 지난주 대표팀 은퇴를 선언해 대중의 눈귀를 사로잡았는데 일주일도 안돼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그가 술로 곤욕을 치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스코틀랜드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에서 3-0 대승을 거둔 뒤 결혼 피로연에서 고주망태가 돼 대표팀의 다른 동료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말도 제대로 못하는 모습을 보여 큰 비난을 산 바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경찰에 체포되기 전 웨인 루니가 영국 체셔주의 한 룸 바에서 술 마시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왔다가 체포 사실이 알려진 뒤 삭제됐다.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경찰에 체포되기 전 웨인 루니가 영국 체셔주의 한 룸 바에서 술 마시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왔다가 체포 사실이 알려진 뒤 삭제됐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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