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는 한대화 전 한화 감독
‘국보급 투수’ 선동열(54)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사상 첫 야구대표팀의 전임감독으로 선임됨에 따라 선 감독을 보좌할 코치로 어떤 이들이 태극마크를 달지 시선이 쏠린다.선 감독은 조만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코치진 선임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선 감독은 오는 11월 16∼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일본·대만 3개국의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에서 대표팀 사령탑으로 공식 데뷔한다.
이 대회는 젊은 선수들에게 국가대항전 출전 기회와 국가대표로서의 자긍심을 부여하고 각국 유망주와 스타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올해 출범해 앞으로 4년마다 열린다.
3개국 모두 대표 선수 자격을 24세 이하(2017 대회 기준 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하로 제한하되 연령을 초월해 와일드카드로 3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게 했다.
대회 예비 엔트리를 8월 말까지 제출해야 하기에 선 감독과 KBO는 그 전에 코치진 조각을 매듭짓고 선수 선발 원칙을 확정할 참이다.
KBO는 선 감독에게 코치진 조각의 전권을 주는 방향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선 감독을 보좌할 코치로 첫 손으로 꼽히는 이는 ‘영혼의 파트너’로 불리는 한대화(57)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다.
한 전 감독은 선 감독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사령탑을 지낼 당시 수석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해태 타이거즈에서 현역으로 뛸 시절부터 선 감독과 각별한 관계여서 이번 대표팀에서도 투수와 야수를 아우르는 전체 총괄 코치로 선수들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
선 감독과 프로, 대표팀에서 손발을 맞춘 전·현직 프로 지도자들이 물망에 오르는 가운데 젊은 코치들이 많이 대표팀에 승선할지도 관심사다.
KBO는 4차례 WBC와 베이징올림픽, 아시안게임, 프리미어 12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큰 힘을 보탠 당시 대표팀 선수 중 현재 프로팀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는 이들이 선동열 호(號)에 승선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단골 멤버였던 이들이 애국심과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대표팀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며 현재 대표 후보 선수들과의 나이 차도 적어 융화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게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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