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 vs 딥젠고 대국…박정환 상대전적 3승 1패로 앞서

박정환 9단 vs 딥젠고 대국…박정환 상대전적 3승 1패로 앞서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3-22 14:15
수정 2017-03-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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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박정환(왼쪽) 9단이 일본 이야마 유타 9단과 대국을 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21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박정환(왼쪽) 9단이 일본 이야마 유타 9단과 대국을 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40개월 연속 우리나라 바둑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박정환 9단이 ‘일본판 알파고’라 불리는 바둑 인공지능 딥젠고와 승부를 가린다.

박정환 9단은 22일 딥젠고와 대국한다.

박정환 9단은 일본 오사카 일본기원 관서총본부에서 열리는 ‘월드바둑챔피언십’에 출전 중이다. 지난 21일 이야마 유타 9단과 벌인 한·일 정상 자존심 대결에서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다음 상대는 딥젠고다.

박정환 9단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박정환 9단은 인터넷 대국에서 딥젠고에 3승 1패로 앞서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이 참가하는 최초의 정식 대회다. 한중일 정상의 기사와 딥젠고가 우승자를 가린다.

딥젠고는 지난해 11월 조치훈 9단과 3번기를 벌여 1승 2패로 선전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딥젠고의 이날 첫 상대는 중국랭킹 2위 미위팅 9단이었다.

딥젠고는 미위팅 9단에게 283수 만에 백 불계패를 당했다.

대국을 지켜본 국가대표 코치 박정상 9단은 ”딥젠고는 초중반에 강한 모습을 보여 미위팅 9단과 만만치 않은 승부를 펼쳤다.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으나, 후반에 약한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넘겨줬다“고 평가했다.

대회는 참가자 전원이 한 차례씩 대국한 뒤 가장 많이 승리한 기사를 우승자로 정하는 풀 리그전 방식으로 열린다.

동률이 나오면 24일 플레이오프를 벌여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1분 5회씩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엔, 준우승 상금은 1000만엔이다. 3위와 4위는 500만엔의 상금을 받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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